투신 간호사 유족, 병원 책임 인정 등 요구
2018.02.25 16:55 댓글쓰기
지난 15일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한 간호사 A씨의 유족들이 병원 측에 책임 인정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
 
25일 간호사연대에 따르면 A씨 유가족은 ‘유가족 입장서’를 통해 병원 측에 간호사들의 고통을 방치한 책임 인정, 내부 감사결과 보고 공개,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A씨 유가족은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을 수많은 간호사를 구할 수 있다면 아이의 짧은 생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유가족은 “자신감 넘치던 아이가 병원 입사 후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변했다”며 “‘내가 전화를 잘 못 한 대’ ‘나는 손이 좀 느린 거 같아’ ‘우리 선생님은 잘 안 가르쳐 줘’라고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은 “우리에겐 보석 같은 아이였다. 왜 주검이 돼 돌아오게 했느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남긴 업무 압박과 선배와의 관계 등에 대한 메모를 확보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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