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장·병원장 면직···경찰, 의료진 8명 압수수색
이화학당, 김광호 前병원장 '비대위원장' 선임·운영특별위원회 신설
2018.01.23 18:13 댓글쓰기

정혜원 병원장이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논란을 빚은 비상대책위원회 대신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가 신설됐다.
 

위원장에는 김광호 전 이대목동병원장(대장항문외과)이 임명돼 미숙아 사망사고와 관련된 사태 수습 전면에 나서게 됐다.


23일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개최, 미숙아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심봉석 이화의료원장과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을 면직 처리했다.


아울러 임시 운영됐던 비상대책위원회 대신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를 신설, 김광호 전 병원장을 위원장에 임명했다.


김광호 위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대목동병원장 후임 발령 시까지 해당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의료원장, 병원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진료부원장, 연구부원장, 교육수련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의 보직은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향후 김광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특별위원회 위원을 새롭게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이번 사태를 수습,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23일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전공의 등 담당 의료진 8명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주치의 조수진 교수가 항암치료와 우울증 등을 이유로 입원한 서울의 한 대학병원과 전공의 강씨가 입원한 인천의 한 병원을 찾아 이들의 휴대전화와 진단서 등을 확보했다.


아울러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인 박모 교수와 심모 교수, 다른 전공의와 간호사들의 휴대전화도 근무지와 자택 등에서 압수했다.


경찰은 “확보한 휴대전화를 통해 이들이 사망사건 전후에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 등을 확인해 증거 인멸,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