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방사성의약품 제조 GMP 적합 판정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용 포함
2018.01.23 16:37 댓글쓰기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황상구)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판정을 받아 본격적으로 방사성의약품 제조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은 의약품을 제조하고 품질관리를 거쳐 출하까지 전체공정에 필요한 기준을 정한 것으로 모든 의약품 제조업체는 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그간 방사성의약품은 GMP 적용대상이 아니었으나,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에 가입하면서 모든 의약품으로 확대 적용됐다. 현재 GMP 적합 판정 없이는 방사성의약품 생산이 불가능하다.                                              


원자력의학원이 생산하는 방사성의약품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용 의약품은 물론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용 의약품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암의 위치나 분포정도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킨슨씨병, 알츠하이머치매 등 난치성 질병 진단에도 사용된다. 

요오드(I-123)와 탈륨(Tl-201)은 국내에서 30MeV 사이클로트론을 보유한 의학원만 생산 가능한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용 방사성동위원소다.


여기서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주사하고 몸에서 방출되는 방사선량을 감마카메라로 수집한 다음 컴퓨터를 이용해 몸속 장기들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는 진단용 의료장비다. 대다수 관련 업체들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용 의약품만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의학원은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용의 소아암 진단, 갑상선질환 진단, 파킨슨씨병 진단용 등에 사용되는 주사액 에프디지([18F]FDG) 등을 국제적 표준에 근접한 우수한 품질로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그간 많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이 없어 해당 방사성의약품의 공급이 불가능했던 동남아 등의 수출 판로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황상구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방사성의약품 GMP 인증으로 향후 의학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신규 방사성의약품의 임상연구에 필요한 고품질의 임상연구용 방사성의약품 생산 공급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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