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 '저체중아·극소저체중아' 출산도 급증
성일종 의원 “출산장려정책→출생아·산모 건강관리 정책으로 패러다임 전환”
2017.10.10 19:00 댓글쓰기

저출산 현상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저체중아와 극소저체중아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의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243명명으로 20년 전인 1996년 69만1226명과 비교해 약 41% 줄어들었다.

지난해 태어난 저체중아(2.5kg 미만)는 2만3829명으로 전체 출생아 중 5.87%를 차지했다. 이는 1996년과 3.09%(전체 출생아 69만1226명 중 2만1355명)와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숙아로 불리는 극소저체중아(1.5kg 미만)는 지난해 0.68%(2783명)로 1996년 0.17%(1205명)에서 4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체중아 중 극소저체중아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1996년 5.64%에서 2016년 11.67%로 2배 늘어났다.
 

지난해 지역별 저체중아 증가 현황을 살펴보면 경북지역이 6.29%(1,296명)를 기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 6.24%, 부산 6.14%, 대구 6.07, 광주 6.03%, 서울 5.92%, 경기 5.90%, 전남 5.86% 순이었다.
 

성일종 의원은 “저출산이 국가적 위기로 부상한 만큼 도시화에 따른 출생아 건강 양극화는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문제”라며 “복지부와 환경부가 협업해서 오존, 미세먼지, 물 등 환경적 요인이 출생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단순 출산 장려 정책에서 어렵게 낳은 출생아와 산모 건강관리에 중점을 둔 정책으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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