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공석 전남대병원장 윤택림 교수 낙점
이사회, 내외부 압박 '전원 찬성' 의결…교육부 최종 임명 후 3년 임기 예정
2014.09.16 20:00 댓글쓰기

대학총장과 병원장 간 갈등으로 6개월여 동안 공석으로 방치됐던 전남대학교병원 차기병원장 후보로 결국 윤택림 빛고을전남대병원장(정형외과)이 최종 결정됐다.

 

16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 12일 전남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갖고, 제31대 병원장 후보자로 윤택림 교수를 교육부에 단독 추천키로 했다.

 

재적이사 10명 중 9명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차기병원장 임용후보자 추천안은 참석이사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

 

이사회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은 내외부 비판 여론 확산에 이어 정치권까지 논란이 확대되면서 적지 않은 압박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황우여 교육부장관 후보자 겸 사회부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전남대병원장 공석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윤 교수가 교육부에 추천된 후 교육부장관의 임명을 받으면 향후 3년간 전남대병원을 이끌어 가게 된다.

 

윤택림 교수는 지난 2월 25일 이사회 당시 전남대총장 후보로 등록한 의과대학장을 제외한 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5표를 획득해 1순위 후보로 뽑혔다.

 

하지만 윤 교수의 과반 득표수 인정 여부를 놓고 이사회 내부 의견이 엇갈리며 교육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지병문 전남대총장은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은 이사까지 10명을 재적수로 봐야 한다”며 “윤 후보자가 과반인 6표를 득표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대학과 병원 안팎에서는 지난 2012년 10월 총장선거에서 윤 교수와 맞붙었던 점을 들어 두 사람 간 ‘악연’이 거론되기도 했다. 지 총장이 지지한 후보가 1순위로 뽑히지 않아 추천이 지연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교육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고, 그조차도 시간을 끌면서 수용치 않은 이사회의 행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또 교육부가 ‘이사회의 의결이 적법했다’는 답변을 보내 왔음에도 이를 수용하지 않아 더욱 거센 비난을 샀다.

 

전남대병원의 한 교수는 “화순전남대에 이어 전남대병원까지 병원장 공석사태가 이어졌다”면서 “대학과 병원 고위층간 다툼이 원인이었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사태가 만성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진료처장이 병원장 직무를 대행해 왔지만 병원장의 장기 공석사태는 병원 발전에 장애가 됐음은 분명하다”며 “이사회는 이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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