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최기준 교수 등 삼형제 사모곡
2009.09.15 04:35 댓글쓰기
지난 7월 암 투병 중 고인이 된 어머니의 유지를 받든 삼형제가 “불우한 암 환자를 위해 써 달라”며 서울아산병원에 5억원을 전해 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인 최성준씨는 최근 변호사인 경준씨(법무법인 양헌 대표), 의사인 기준씨(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등 두 명의 동생 및 가족들과 협의해 어머니인 故 한명자 여사의 이름으로 서울아산병원에 5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최씨 등 세 형제는 “어머니가 생전에 불우한 환자들을 위한 기부에 관심이 많으셨고 특히 말년에는 당신이 암 투병을 하다 타계하셔서 암 환자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이 어머니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어머니의 유산을 암 환자들에게 지원하기로 한 세 형제는 “형편이 어려워 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어머니의 소중한 생전 유지를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고인인 한명자 여사의 유지와 세 형제의 기부 뜻을 받들어 이 기금을 ‘한명자 암환자 지원 기금’의 이름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암 환자 중 진료비 지원 적합자를 선정해 암 환자 1명 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병원은 15일 오후 6시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에서 현판식을 거행한다. 이날 현판식에는 최씨 등 세 명의 형제와 가족 그리고 이정신 서울아산병원 병원장, 박성욱 진료부원장, 이규형 암센터 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소중한 뜻을 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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