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난자끼리 결합 '아빠없는 쥐' 탄생
2004.04.22 01:47 댓글쓰기
세계 최초로 난자의 유전자를 조작, 정자와의 수정 과정 없이 난자끼리의 결합만으로 건강한 생쥐가 탄생했다.

생명공학 전문업체 마크로젠(대표 서정선·www.macrogen.co.kr)은 한·일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유성생식 번식 포유류에서 처녀생식(단성생식·parthenogenesis) 방식으로 개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마크로젠에 따르면 회사 대표인 서정선 서울의대 교수팀과 일본 동경농대 코노 교수팀 공동연구팀이 생쥐 난자의 유전자를 조작, 정자와의 수정 과정 없이 난자끼리의 결합만으로 건강한 생쥐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유전적 각인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성숙 난자에서 태아상태에서 성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H19의 기능을 제거시킨 난자를 만들고 이를 정상 난자에 이식시키는 방법으로 처녀 생식 생쥐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태어난 생쥐는 지난해 1월 출생한 뒤 현재 14개월 됐으며 여전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정상적으로 새끼까지 출산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포유류에서 정자와 난자의 결합에 의하지 않고 정자나 난자 한쪽만 갖고 정상적인 개체 발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학계의 정설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개체 발생에 대한 기존 패러다임을 뒤집어 놨다는 데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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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합소녀 02.17 01:08
    모계사회가 되면 남자없이 임신가능해지고 여인국이 출몰할것이다
  • 백합소녀 02.17 01:08
    모계사회가 되면 남자없이 임신가능해지고 여인국이 출몰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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