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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광·한미약품·태준제약·휴텍스 등 타격 예상
政, 2개성분 52개 의약품 급여 제외···전체 처방 500억대 시장 지각변동
[ 2021년 11월 30일 06시 06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급여 재평가로 인해 생약제제인 빌베리건조엑스, 실리마린 성분 의약품이 대거 퇴출된다. 연 매출 100억 이상 품목을 보유한 국제약품과 부광약품 등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빌베리건조엑스와 실리마린(밀크시슬추출물) 성분 의약품 52개 품목의 요양급여 대상 제외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52개 품목은 12월 1일부터 급여 목록에서 삭제되지만, 의료 현장의 혼란 방지를 위해 내년 2월까지 급여가 유지된다. 정부는 올해 초 생약제제 5개 성분 의약품에 대한 급여 재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빌베리건조엑스와 실리마린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는데 실패하면서, 해당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매출 공백이 생기게 됐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당뇨병에 의한 망막변성 및 눈의 혈관장애 개선에 쓰이는 빌베리건조엑스 성분 품목들의 작년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270억원 정도다.
 
지난해 국제약품 '타겐에프'는 112억원, 한미약품 '안토시안' 48억원, 태준제약 '큐레틴' 28억원, 한국휴텍스제약 '아겐에프' 26억원, 삼천당제약 '바로본에프' 23억원, 영일제약 '알코딘' 18억원 순으로 처방됐다. 
 
간염, 간경변, 독성 간질환 등에 사용되는 실리마린은 2020년 연간 처방 규모가 240억원 정도로, 리딩 품목은 부광약품 '레가논'이다. 레가논은 152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실리만캡슐'은 지난해 38억원, 한올바이오파마 '하노마린' 23억원, 대원제약 '레가셀' 19억원, 한국파마 '리브롤' 15억원, 서흥 '리버큐' 10억원, 한국휴텍스제약 '가네리버' 9.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급여 퇴출이 시장에서의 완전한 퇴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비급여로 쓰일 수 있고,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해 판매할 수도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간염 치료제로 쓰였던 실리마린이나 안구 관련 치료제로 쓰이던 빌베린건조엑스 성분 의약품은 전문약에서 일반약이나 건기식으로 출시 가능하다"며 "전문약 시장보다는 안정적인 매출을 내긴 어렵겠지만,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닌 만큼 나름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심평원은 내달 약제사후평가소위원회에서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을 선정하고,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거쳐 내년 초 건정심에 선정 대상을 보고할 계획이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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