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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2021 개최 첫날, 세계적 석학들 제시 '뉴 노멀'
노벨상 수상 피터 도허티 교수·마거릿 햄버그 前 FDA 국장 등 연제 발표
[ 2021년 09월 14일 05시 40분 ]
화상 강연 중인 피터 도허티 교수. [촬영 신용수 기자]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주도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의약 분야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가 열렸다. 특히 ‘위드 코로나’가 새로운 표준인 ‘뉴 노멀’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기업과 학계, 정부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놓고 세계적인 석학들이 머리를 맞댔다. 
 
식약처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관하는 ‘2021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뉴노멀, 신(新)바이오 미래를 위한 도약’을 주제로 9월 13일 막이 올랐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올해 GBC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다. 

콘퍼런스 첫날은 국내외 석학들의 기조‧특별 강연으로 진행됐다.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국내외 의‧약학‧바이오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연사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첫 강연인 기조강연은 피터 찰스 도허티 호주 멜버른대 도허티연구소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교수의 몫이었다. 도허티 교수는 면역세포가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구별‧공격하는 기제를 밝혀낸 공로로 199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면역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도허티 교수는 이날 화상 강연을 통해 “우리는 실시간유전자검사(PCR)로 바이러스 진행을 추적하고, mRNA 백신을 실제 현장에 투입하는 등 이번 펜데믹을 통해 전례 없는 전략을 시행 중”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팬데믹 악화를 미연에 방지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이는 과학자 영역을 벗어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산업계에서는 기본적인 개발 활동 외에도 감염 초기 치료할 수 있는 약제 개발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특히 경구제 개발에 국제기관이 함께 나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또 약제들이 팬데믹 시작 시 모두가 신속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기 개발과 함께 신속한 테스트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코로나19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호주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힘든 상황이다. 우리는 과거 일상으로 바로 돌아가기 어렵다”며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아이들의 코로나19 감염 및 증상 발현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현재 5세에게도 백신을 허용했는데,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허용이 최대한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종구 서울대 의대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가 새로운 팬데믹에 대한 대처 방안을 강연했다. 
 
이 교수는 이날 “처음 조치가 강할수록 사회적 비용은 낮아진다. 다만 이는 정치적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그동안 정부는 그래도 어려운 것들을 잘 선택하면서 진행해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셧다운(완전 봉쇄)이 없었다. 사실상 지금까지 쭈욱 ‘위드 코로나’를 해온 셈”이라며 “조기 발견과 조기 격리를 기반으로 한 K-방역은 이론적으로 맞는 선택이었다”고 했다.
 
또 “현재 코로나19 해결의 열쇠는 결국 백신을 통한 면역 형성”이라며 “다만 이를 놓고 부스터샷으로 자국민을 우선 보호해야 한다는 몇몇 국가들과 개도국에 백신을 분배해 1차 접종 수를 늘려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대립하고 있다.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 옳은 방향인지를 놓고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강연은 종양 면역학 전문가인 토론토대 써니브룩 건강과학센터 소속 로버트 커벨 캐나다 박사가 맡았다.

커벨 박사는 이날 암 치료제 개발 성공률 향상을 위한 전임상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전임상 단계부터 임상 상황과 똑같이 수술 전 및 후, 전이 등 상황을 구현해 진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마거릿 햄버그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의 순서였다. 그는 공중보건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과학적 활용 및 규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햄버그 전 국장은 “일부 환자들은 규제당국 때문에 치료를 못한다고 하소연하지만, 규제는 꼭 필요한 존재”라며 “규제가 없으면 혁신에도 좋지 않다. 과학적 규제에 대한 통찰을 파악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이외에도 노벨화학상 수장사인 애런 치에하노베르 이스타엘공대 생화학부 교수와 로렌스 코리 프레드허치연구소 회장 겸 이사, 로제리오 가스파르 현 WHO 규제 및 PQ 국장, 래리 곽 현 시티오브오프 병원 부원장 등이 각자 발표를 진행했다.
credi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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