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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스터샷' 대세···업계 전략 수정
국내도 문재인 대통령 공식 언급, 화이자·J&J, 임상시험 결과 공개
[ 2021년 08월 31일 11시 44분 ]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미국을 비롯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개시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부스터샷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우리나라도 부스터샷 개시를 공언한 가운데, 백신 업체들도 부스터샷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거나 개발계획을 부스터샷 용도로 수정하는 등 저마다 생존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전문가들 자문과 방역당국 결정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을 늦지 않게 시작할 것”이라며 “고령층과 방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들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 기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 된다. 또 기저질환자나 의료진 등 고위험군의 경우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 이전에도 추가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부스터샷에 대한 수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전파력과 치명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이다. 
 
가장 먼저 부스터샷 카드를 꺼낸 국가는 이스라엘이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부터 60세 이상에 3차 접종을 시작했고, 지난 18일에는 연령 기준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후 30일에는 연령 기준을 12세 이상으로 다시 한번 완화하면서, 사실상 모든 백신 접종자에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할 것을 선언했다.
 
미국도 부스터샷 개시를 본격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 연설에서 “백신 접종 완료 후 8개월이 지났으면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27일에는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백신 접종간격을 5개월까지 당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외에도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다음 달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본도 현재 10~11월 중 부스터샷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부스터샷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백신 제조업체 및 부스터샷 시행 국가를 중심으로 부스터샷 효과성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부스터샷 당위성을 알리고 부스터샷을 ‘백신 이기주의’로 간주하는 일부 부정적인 여론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화이자는 지난 25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4.8~8개월이 지난 환자 18~55세 306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한 결과, 중화항체가 2회 접종보다 최대 3배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 결과를 곧 학술지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얀센 백신을 생산하는 존슨앤드존슨도 백신 접종 이후 6개월이 지난 96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진행한 결과,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과 비교해 9배까지 높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부스터샷을 가장 먼저 시행한 이스라엘의 경우 60세 이상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부스터샷을 실시한 결과 바이러스 감염 및 중증 발생 예방 효능이 4~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22일 부스터샷으로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한 고령자들을 2차 접종자와 비교한 결과 예방 효능은 4배가량 높았으며, 중증 진행 및 입원을 막는 방어 효능은 5~6배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부스터샷 열풍에 일부 백신 개발 후발 주자는 방향을 부스터샷 용도로 선회하는 사례도 나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내 백신 개발 업체인 제넥신이다.
 
제넥신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GX-19N 글로벌 2/3상 접종 대상을 건강한 성인에서 기존에 백신을 접종한 성인으로 변경한다”며 “부스터샷으로서 방어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으로 전략을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제넥신은 이 같은 계획을 인도네시아 의과대학 병원 등의 윤리위원회와 현지 식약처에 신청한 상황이다. 제넥신은 앞으로 아르헨티나 등으로도 임상을 확대해서 총 1만4000명 규모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GX-19N 부스터샷 임상은 불활화 백신인 시노백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제넥신은 현재까지 긴급사용승인된 백신 중 시노백 등 불활화 백신의 돌파 감염 위험성이 가장 커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에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제넥신과 인도네시아 파트너인 칼베 파르마는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상황 및 윤리적‧사업적 측면을 고려해 부스터샷 임상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각국이 백신 접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재접종을 겨냥한 사업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확장성이 떨어지는 비교임상은 피하면서도, 기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임상으로 전환하면서 윤리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credi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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