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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전임상→임상 진입 성공률 제고 강점"
이일섭 연구부원장(글로벌임상시험센터장)
[ 2021년 08월 30일 05시 52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들은 자본에 비해 신약개발에 관한 경험과 인력이 부족하다. 차병원그룹은 이들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며 새로운 산·학·연·병(産·學·硏·病)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제약의사 1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는 이일섭 분당차병원 연구부원장(글로벌임상시험센터장)은 지난 25일 경기 성남 차여성의학연구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차병원그룹 글로벌임상시험센터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병원에 비해 늦게 임상시험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2019년 확장 개소하며 900평 규모에 최신식 연구시설을 갖추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임상시험 현황을 보면 2016년 201건, 2017년 235건, 2018년 254건, 2019년 272건, 2020년 306건 등으로 증가했으며, 임상시험도 1~3상까지 고루 진행되고 있다. 

차병원그룹 글로벌임상시험센터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고객 니즈(Needs)'를 충족시킨다는 점이다. 국내 바이오벤처의 경우 대개 신약개발 경험과 전문인력을 가진 파트너를 원한다. 

센터는 이 두 가지 요구를 모두 만족시켜 준다. 먼저 임상시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벤처 기업들이 연구과정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전문적이 자문 제공이 가능하다.  

이일섭 부원장은 "바이오벤처 관계자와 미팅을 해보면 우리에게 의뢰할 임상과제 프로토콜만 설명하고 말을 마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인 개발 플랜을 이해한 가운데 부분 과제를 진행해야 유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센터들이 의뢰받은 과제만 완료한 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바이오벤처들 약점으로 꼽히는 전임상(동물실험) 개발 단계에서 임상개발 단계로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돕는다.

현재 상당수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동물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동물실험에서 임상시험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은 '데스밸리(death valley)'라고 불릴 만큼 넘기 힘들다.

그러나 글로벌임상시험센터는 초기임상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첫 사람 임상 대상인 임상 1상부터 다양한 제제형 및 제제 등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하다.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파락셀과 협약을 통해 글로벌 수준에 맞는 임상을 진행한다. 센터와 분당차병원, 파락셀은 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치료제 임상 1상 과제를 완료한 바 있다.  

이 부원장은 "미국, 독일, 영국 등지에선 1상을 전문으로 하는 임상시험센터가 있지만 아시아에는 아직 없다"며 "센터는 파락셀과의 협약으로 글로벌 기준에 맞는 임상을 진행하며, 이런 경험은 글로벌 시장하는 국내 바이오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험·인력 부족한 바이오벤처 적극 지원해서 신약 개발"
"의뢰자 니즈(needs) 이해, 차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초기임상 강점"
"차병원 임상시험센터, 바이오벤처-임상의사 가교 역할"
"차국제심포지엄 통한 신약개발 연구 생태계 활성화"

차병원그룹 글로벌임상시험센터는 바이오벤처와 임상의사의 만남을 주선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벤처들이 임상시험 설계,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때 의사의 자문이 필요하지만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일섭 부원장은 "제가 소아과 전문의이지만 한독약품부터 GSK까지 30년 정도 제약산업에 몸담았기 때문에 회사들의 니즈를 잘 안다"며 "임상시험 과정에서 생긴 문제들을 상의할 수 있는 의사들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만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몇몇 바이오벤처를 도와줬는데 현실성이 떨어지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 가령 항암제의 경우 임상현장에서 전혀 쓰지 않는 조합을 개발한다든지, 허가는 받았지만 사용하지 않는 약제를 활용하는 사례 등이 있었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물론 의사라고 해도 신약개발에 대한 정보나 경험이 없으면 적절한 조언을 해주기 어렵다"며 "하지만 차병원의 경우 다양한 과의 전문의가 있어 기업의 요구에 맞는 매칭이 가능하며, 이런 중개 역할이 우리 센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의사와 의뢰자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것을 너머 바이오벤처, CRO, 국내 제약사, 글로벌 제약사, 연구자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신약개발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2번째로 열린 '차(CHA) 국제 바이오심포지엄'은 신약개발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場)으로 안착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마련된 심포지엄에는 400여명의 바이오벤처, CRO, 제약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일섭 부원장은 "바이오업체들이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이슈를 주제로 정해 국내외 신약개발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벤처기업들이 R&D를 활성화하고 실제 신약개발 및 상품화로 이어지는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신약이 등장으로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제약·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희망한다"며 "물론 이 과정에서 차병원 역시 더 많은 임상경험을 쌓아 국내 산학연병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일섭 부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소아과 전문의다. 1990년 한독약품을 시작으로 메디칼 디렉터의 길을 걸었으며 GSK 한국법인 부사장, 한국제약의사회장, 국제제약의사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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