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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집단시설 결핵환자 '감소' 뚜렷
질병청, 2020년 역학조사 결과 발표···의료기관 내 발생 1018건
[ 2021년 06월 17일 12시 15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결핵환자 발생이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학교 비대면 수업,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집단시설에서 환자 발생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결핵환자 발생에 따른 가족 및 집단시설의 접촉자 조사 상황을 분석한 ‘2020년 결핵 역학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은 지난 2013년부터 결핵전문역학조사반을 구성·운영해 왔다. 현재 전국 5개 권역 질병대응센터에 반원 24명을 배치해 지자체와 함께 결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결핵 역학조사는 결핵환자의 전염성 등 특성을 파악하고, 동일 공간에서 지낸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해서 환자 또는 잠복결핵감염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치료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전체 결핵환자 2만5350명 중 새로 발병한 환자는 1만9933명이었다. 이중 집단시설에 속한 환자는 7234명이었으며, 역학조사 실시기준에 따라 총 4188건(57.9%)을 조사했다.


집단시설별 역학조사 실시현황을 보면, 직장이 2090건(49.9%)으로 가장 많았다. 사회복지시설 821건(19.6%), 의료기관 651건(15.5%), 학교 325건(7.8%) 순이었다.


의료기관의 경우 환자 발생과 역학조사 실시 건수 모두 매년 감소 추세다. 2020년 환자 발생은 전년 대비 12.2% 감소(2019년 1160건 → 2020년 1018건)하면서 역학조사 실시 건수도 함께 줄었다.(780건 → 651건)


질병청은 2020년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102명(10만 명 당 93명)의 결핵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 1만1494명을 발견했다.


2020년 결핵환자 가족접촉자 2만4650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 126명(10만명 당 511명), 잠복결핵감염자 5547명(27.4%)이 진단됐다.


집단시설 결핵환자 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자의 치료 시작률은 49.7%, 치료를 시작한 사람 중 완료율은 79.5%였다.


가족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자의 치료 시작률은 59.9%, 치료를 시작한 사람 중 치료 완료율은 57.6%였다.


질병청은 결핵 검진 및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가족접촉자 검진 의료기관 553개와 잠복결핵감염 치료 의료기관 560개를 운영 중이다. 검사 및 치료관련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결핵 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를 조기 발견·치료하는 것이 결핵퇴치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결핵 역학조사를 차질 없이 실시해 결핵 감소에 기여한 지자체 및 의료인 등 관계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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