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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전류 재발견…통증·피부·모발 개선 효과
인체 흐르는 생체전기 착안, 국내외 다수 논문 효능연구 활발
[ 2021년 01월 15일 15시 50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두피 등 피부케어, 통증 완화 등 ‘미세전류’가 다방면에 걸친 효능으로 산업 전반의 큰 주목 받고 있다.
 

미세전류는 우리 인체에 흐르는 생체전류와 가장 유사한 형태를 띄는, 아주 미약한 세기의 전류를 의미한다.


생체전류는 세포 재생 및 활성화, 통증 감소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노화 현상이 일어나면 전류는 점차 세기가 약해진다.


이 때문에 이와 비슷한 세기의 미세전류를 신체 곳곳으로 흘려보내 특정한 효과를 이끌어내는 연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미국과 중국 연구진은 미세전류를 탈모 고민 등을 위한 두피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미국화학회 학술지 ‘ACS 나노’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와 중국 청두 국립전자과학기술대, 심천대 공동연구팀은 미세 전기 자극으로 모낭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몸의 움직임으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압전 장치를 이용해 야구모자 형태의 장치를 개발했다. 이어 탈모 증상이 나타나도록 유전자 변형시킨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총 7주간 하루 12~30분씩 실시한 결과, 모낭 수의 증식을 촉진하고 모발 성장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미세전류로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국내 연구진은 뇌에 전기 자극을 줄 때 만성 통증이 조절되는 원리를 밝혀냈다.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이배환, 차명훈 교수팀은 네이처(Nature)에서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만성 통증을 느끼는 사람은 인체의 감각 기능과 연관될 것으로 추정되는 별아교세포의 수가 현저히 적고 활성도도 낮았다.


뇌에 전기 자극을 가해 나타나는 통증 변화를 10일 동안 관찰한 결과, 별아교세포의 활동이 촉진되고 손상된 세포가 재생돼 통증 강도가 감소했다.


미세전류의 피부 개선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1991년 독일의 의학자 자크만 박사 외 1인은 생체전류의 존재 및 세포조직 치료법을 소개해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는데, 미세전류가 체내에 전달되면 피부 회복을 촉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연구진이 생체전기를 모사한 전기 자극을 구현, 피부 세포의 재생과 분화 촉진을 확인했다.
 

피부 재생 전문기업인 제로스랩과 숭실대 전기공학부 배원규 교수 연구팀, 울산과학기술연구원 의생명공학부 정웅규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다. 이는 바이오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바이오일렉트로닉스’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이 전기 자극과 생체 모방 전기 자극을 피부 세포에 시행한 결과, 생체 모방 전기 자극은 대조군 대비 섬유아세포의 증식이 158% 개선됐다. 이와 함께 콜라겐 분비는 213%, FGF1(성장인자) 분비도 191% 향상됐다.


연구진은 “인체 친화적 전기 자극으로 세포 활동을 증진시켜 효과적인 피부 탄력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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