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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정명, 치매 명칭 개정을 바라며'
양현덕 연세대학교 의학대학원 신경과학 박사
[ 2021년 01월 12일 19시 16분 ]
우리나라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1위는 ‘치매’다. 아직 명확하게 예방이나 치료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통계적으로 노인 4명 중 1명은 치매에 걸린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만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한 앞으로 치매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치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인식 때문에 치매라는 질환을 꺼리고 무작정 숨기려고만 하다가 병을 키운다. 
 
이러한 부분은 '치매'라는 명칭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으며, 실제 생활 속에서도 잘 기억을 못 하는 친구에게 “너 치매 걸렸냐”라는 말을 흔히 비속어처럼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치매를 앓는 환자나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이 이에 대해 안다면 더욱 큰 아픔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개선과 치매 친화적 사회 조성을 위한 시작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였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치매라는 용어의 역사적 배경, 주변 한자문화권 국가들이 치매(痴呆)를 다른 용어로 개정하기까지의 과정, 우리나라가 치매 병명 개정을 위해 시도했던 내용,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뿌리, 간질 등 다른 질환에서의 병명 변경과정, 새로운 치매 대체 용어가 갖춰야 할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에 치매 환자의 인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때마침 정부는 2021년 국민 인식도 조사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치매 명칭 변경을 추진할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치매 명칭 개정에 도움이 돼 치매 환자와 보호자 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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