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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비대면 진료 급증···원격 건강관리도 실시
6개월간 7730곳 의료기관 참여 70만 여건···보건소도 전화 모바일앱 ‘상담’ 진행
[ 2020년 12월 04일 19시 57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국내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6개월 동안 69만건에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대 방안을 준비 중이다. 실제로 보건소에서도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시작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시행 중인 비대면 진료에 대해 코로나19 감염병이 유행하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환자와 의료기관이 서로안전한 진료가 이뤄지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에 비대면 진료를 주축으로 하는 스마트 의료 인프라구축을 제시하면서 제도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 분석 결과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7730개 의료기관에서 68만8794건의 비대면 진료가 시행됐다.

이에 따른 진찰료는 100억 원대인 99억6258억 원이었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 종합병원 31개소에서 9만5142건이 이뤄졌고 진찰료는 17억1621만원이 처리됐다.

종합병원 177개소에서는 16만1863건, 진찰료 22억 7460만원이 청구됐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전체 전화상담의 37%가 시행됐다.

요양병원, 한방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의료기관 500개소에서는 6만 7530건의 전화상담, 진찰료 7억 6565만 원이 청구됐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6662개소에서 전화상담 36만 4259건이 이뤄졌고, 52억 612만 원의 진찰료가 지급됐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전체 전화상담의 53%가 시행됐고 진료비 청구액 역시 전체 청구액의 52%였다. 비대면 진료 시행 당시 우려했던 3차 의료기관으로의 쏠림현상은 크게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집계돼 향후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대상으로 제도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11월부터 전국 24개 보건소에서 어르신대상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시작했다.

측정기기를 통한 건강정보 확인 후 전화 및 모바일앱에서 상담을 실시하는 구조로 원격의료와 방식은 비슷
하다.

기존에는 스스로 건강관리가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방문,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충분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 정부는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통해 이를 일부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보건소 건강관리서비스는 주로 보건소 직원과 어르신이 직접 만나 건강상태 확인, 문진등을 수행했다.

시범사업은 불필요한 방문 횟수를 줄이고 건강측정기기 및 스마트폰 등을 통해 보건소와 건강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화에 중점을 뒀다.

어르신은 혈압계 및 혈당계 등 건강측정기기를 직접 활용,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고, 보건소는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시스템으로 실시간 확인한다.

어르신과 소통을 통해 올바른 건강습관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가정에 보건소 담당자가 방문해서 평상시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 수준을 파악한다.

필요한 건강측정기기를 제공, 매일 건강상태를 스스로 측정할 수 있도록 사용 방법도 안내토록 했다. 보건소 담당자는 면접 조사시 함께 정한 실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실천목표는 어르신에게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필요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정한 목표로 매일 걷기, 세끼 챙겨 먹기 등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내용으로구성됐다.

어르신은 제공받은 건강측정기기를 통해 평소 혈압과 혈당수치 등을 측정한다.

보건소 담당자는 측정된 건강 정보를 업무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고, 전화 및 이동통신(모바일) 앱을 통해 상시적 상담을 수행한다.
 
첫 면접 조사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후 보건소 담당자는 건강상태를 다시 방문해 확인한다.

6개월간 실천 목표 달성 여부 및 신체 계측 등을 통해 건강개선 정도를 파악하고, 이후 건강관리를 위한 실천목표 등을 다시 정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업 내용을 최종 확정해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24개 보건소에 안내했다”면서 “11월 2일부터 단계적으로 대상자를 모집,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소와 어르신이 상호 소통하는 형태의 이번 서비스에 대해 건강관리 효과성을 분석, 향후 본 사업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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