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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의협, 의대생 국시 관련 사과 두고 ‘또’ 이견
“용서 구하는 심정” vs “대국민 사과 없다”
[ 2020년 10월 14일 10시 57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의료계 양대 단체인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의대생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를 두고 ‘또’ 입장이 갈렸다.

병협은 의대생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허용을 읍소하며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심정’이라고 밝혔으나, 의협은 ‘대국민 사과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다.
 
앞서 병협과 의협은 의사인력 확대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노출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오는 10월 22일 있을 정영호 병협 회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의 국감 증인 출석에 관심이 쏠린다.
 
의협 13일 입장문을 내고 ‘의대생 국시 재응시 기회 부여를 위해 의협과 병협 회장들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12일 양대 수장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과정에서 ‘대국민 사과’라는 보도가 나오자 강하게 부정한 것이다. 의협은 의대생 국시 거부가 정부의 정책 강행에 따른 행동이었다는 점을 들었다.
 
의협은 “총파업 투쟁 당시 국민들 염려와 불편에 대해 수차례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도 “그러나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는 정부의 일방적 정책 강행에 저항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자 한 의로운 취지의 행동이었기 때문에 의대생들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병협과 의협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도 “의협은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계획이 전혀 없음을 알린다”며 “내년도 의사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의사 국시 재응시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병협의 입장과도 판이하게 다르다. 정영호 병협 회장은 지난 8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회원 병원들과 병원장을 대표해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반성과 용서를 구하는 심정으로 재응시 기회를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읍소했다.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과 간담회에서도 “병원 경영자인 병원장과 회장인 제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고, 의사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의협 회장인 최대집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예정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장에서는 의대생 국시 사과 여부를 두고 정영호 회장과 최대집 회장 간 이견이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교육위는 22일 국감 증인으로 정영호 회장과 최대집 회장을 요청한 상태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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