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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에 ‘백혈구 제거 혈액’ 수혈 효과 확인감소
삼성서울병원 권지혜 연구팀, 10년 추적관찰 결과 발표
[ 2020년 09월 24일 11시 24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간이식 수술 시 일반 혈액제제 대신 ‘백혈구제거 혈액제제’를 수혈해 간암 재발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간이식 환자에서 백혈구 제거 혈액제제 효과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된 바가 없어 우선권 보장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로 간이식 환자도 우선권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마취통증의학과 권지혜·한상빈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Transplantation' (IF 4.743/2018년 기준)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08년 3월부터 2016년 3월 사이에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세포암 치료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연구요건을 충족하는 166명을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간이식 후 간암 재발률은 ‘일반 혈액’ 수혈 시 1년 후 15.6%, 2년 후 21.6%, 5년 후 33.7%였으나, ‘백혈구제거 혈액’ 수혈 시 1년 후 9.6%, 2년 후 15.6%, 5년 후 18.1%로 2배 가까이 줄었다.

사망률도 백혈구제거 혈액 수혈 시 전반적으로 더 낮았다. 특히 5년 후 사망률은 백혈구제거 혈액 수혈 시 16.7%, 일반혈액 수혈 시 28.9% 였다.

연구팀은 "타인의 백혈구가 다량 포함되어 있는 일반 혈액제제가 간암 재발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백혈구로부터 분비되는 면역조절물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백혈구 제거 여부가 아닌 백혈구 제거 시점의 중요함을 밝혀낸 부분에서 이 연구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간이식 환자에게 백혈구 제거 혈액 사용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팀은 “일반 혈액 대신 백혈구 제거 혈액을 사용함으로써 간암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 만큼, 간이식 환자에게 백혈구제거 혈액 사용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수술 중 출혈된 환자 본인의 피를 회수해 다시 수혈하는 ‘자가수혈기법’이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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