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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브루셀라병 3245명 무더기 집단감염
[ 2020년 09월 16일 16시 31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3000여 명이 넘게 브루셀라병에 집단감염돼 또 다른 대규모 전염병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루셀라병은 소와 양 등의 가축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일반적으로는 소와 양 등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사람이 이 병에 걸리면 5일~3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기관 및 조직에서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보통 치료 없이도 2~3주 후 회복된다.

뇌, 수막 또는 심장판막이 감염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다만, 사람 간에 전염되는 경우는 드물다.
 
16일 중국 신경보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농업과학원 산하 란저우수의연구소에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후 금년 9월14일까지 란저우 주민 3245명이 브루셀라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란저우시 방역당국은 주민 2만184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지난 14일까지 3245명이 브루셀라병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율은 약 15%다.
 
중국 보건당국은 란저우생물제약공장이 지난해 여름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용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쓴 게 이번 감염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용기한이 지난 소독약은 시설에서 나온 폐기물을 제대로 살균할 수 없었고, 폐기물에 남아 있던 브루셀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에 노출됐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지난해 여름 이 지역에 동남풍이 불었고 공장의 동남쪽에 위치한 란저우수의연구소와 가정집에 머물렀던 연구원, 지역주민들이 흡입이나 점막 접촉 등의 방식으로 브루셀라병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월 문제가 된 공장의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허가와 다른 동물용 백신 7종의 비준을 취소했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12월 작업장 가동을 중단했고, 최근에는 피해자에 대한 배상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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