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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진통소염제 NSAIDs, 코로나19 증상 악화”
성대약대 신주영 교수팀 "중증 이행비율 1.54배 높고 심혈관계 합병증 발병률 2.5%"
[ 2020년 08월 06일 17시 12분 ]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이부프로펜(ibuprofen)’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코로나19를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 연구팀은 올해 4월초 기준으로 코로나19 환자(성인) 1824명을 분석한 결과, NSAIDs 투여가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코호트 병상 입원 7일 전부터 당일 사이에 NSAIDs를 치료받은 ‘투여군’ 354명과 ‘비투여군’ 1470명으로 분류, 증상 악화 경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병원 내 사망’, ‘중환자실(ICU) 이송’, ‘인공호흡기 사용’, ‘패혈증 발병’ 등을 중증 이행 척도 기준으로 설정했다. 이어 약물 부작용으로는 ‘심혈관계 합병증’과 ‘급성 신부전증’을 살펴봤다.
 
그 결과, NSAIDs 투여군은 비투여군에 비해 동반질환과 병용투여가 더 많았다.
 
특히 NSAIDs 투여군의 중증 이행 비율이 비투여군보다 약 1.54배 높았다. 심혈관계 합병증 발병률의 경우 투여군에서 2.5%, 비투여군에서 1.5%였으며 급성신부전증은 투여군이 0.9%로 비투여군 0.3%보다 세배정도 높아  NSAIDs 치료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NSAIDs 성분, 성별, 고혈압 및 고지혈증 질환 여부는 중증 질환 위험에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연령대와 당뇨병 질환 여부는 중증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켰다. 실제로 45~64세 중년층에서 3.28배, 당뇨 질환이 없었던 환자의 중증 질환 진행 위험은 약 1.98배 더 높았다.
 
앞서 학계에서는 NSAIDs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 단백질(ACE2)을 과발현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여러차례 제기됐다. 또한 NSAIDs가 B림프구 내 염증물질 사이클로옥시나게(COX-2) 발현을 유도, 항체 형성을 방해하거나 외부 병원균으로부터 신체 면역에 필수적인 인터페론-감마 생산을 억제한다는 가설도 있었다.
 
이에 프랑스 보건부는 해열제를 처방할 때 NSAIDs에 앞서 패러시터몰(아세트아미노펜)을 우선 처방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호주 식약처(TGA) 등은 NSAIDs 위험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현재 치료법을 바꾸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신주영 교수는 “이부프로펜 등 해열 소염진통제 사용의 이점보다 부작용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할 때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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