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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
1973년 창업 후 48년간 'R&D 통한 제약강국 일념' 매진
[ 2020년 08월 02일 16시 21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거인 한미약품그룹 임성기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다. 

임 회장은 국내 신약 개발을 주도하며 한미약품을 10대 제약사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며,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임 회장은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약국’을 시작으로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해 ‘한국형 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한미약품을 이끌며 일생을 헌신했다. 

"뚝심 있는 R&D 투자, 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 첫 성과"
 

한미약품은 설립 초기 특허기간이 만료된 의약품인 제네릭을 판매하며 입지를 다져나가다 기존 약제를 발전시킨 개량신약을 개발하며 성장해나갔다.

국내 첫 개량신약인 '아모디핀'과 '아모잘탄'을 시작으로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개량신약 개발에 만족하지 않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해 국산 신약 개발이란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임 회장은 "신약 개발은 내 목숨과도 같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며 '글로벌 신약 개발사' 도약을 일생의 목표로 세웠다. 

실제 매년 한미약품의 매출 중 20% 가까이를 신약 개발을 위한 R&D 비용으로 투자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097억원으로 전체 매출 1조1136억원의 18.8%를 차지했다.

당시 업계에선 한미약품의 공격적인 R&D 투자가 유동성 위기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지만, 뚝심 있게 밀어붙인 R&D 투자는 '기술수출'이란 결실을 맺었다.  
 
2015년 한미약품은 7개의 신약을 개발해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에 총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잇따라 맺으면서 국내 신약 개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한미 성공 신화, 국내 제약산업 패러다임 변화 이끌어"

한미약품의 도전은 국내 제약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2015년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에 첫 기술수출에 성공하자 이후 제2, 제3의 한미약품을 꿈꾸며 R&D 투자에 나서는 제약기업들이 증가했다.

임 회장은 "8조원의 기술수출 성과는 한미약품만의 성과가 아니다"라며 "제약기업들이 함께 한국을 신약강국으로 만들어보자"며 역설했다.

한국 제약기업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국내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R&D 역량도 한미약품이 다져놓은 기틀 아래 가능했다는 평가다.

임 회장은 뚝심있는 R&D 투자가 회사 차원의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했음은 물론 제약업계 종사자 개인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임직원 대상 파격적인 무상 주식증여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2016년 1월 한미약품 임직원 2800명에게 자신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의 4.3%(90만주)를 무상으로 증여했다.

이는 한미약품 전체 주식의 1.6%를 차지했으며 금액으로는 1인당 평균 4000만원, 총 11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한미약품은 매출 1조원과 함께 국내 최고 신약 개발 제약사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의 2018년 기준 주식재산은 1조8897억원으로 ‘재벌닷컴’이 꼽은 자수성가형 부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씨와 아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부사장), 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이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발인은 8월 6일 오전 7시다. 유족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문객들의 안전을 우려,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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