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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협회 "회원-비회원 대우 차등" 선언
"행사 참석 등 배제하고 회비미납 회원병원도 서비스 제한"
[ 2020년 07월 04일 05시 24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가 회원과 비회원의 차별을 선언했다. 회원병원 중에서도 회비를 납부한 곳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회원병원 권익 향상과 대회원 서비스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협회의 지나친 문턱 높이기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손덕현)는 이달 1일부터 협회 회비를 납부한 회원병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협회는 요양병원 관련 주요 정책에 대해 회원, 비회원 구분 없이 홈페이지, 공문 등을 통해 일괄적으로 전국 요양병원에 안내해 왔다.
 
또한 협회가 주관하는 교육, 세미나 등 주요 행사에 일정 비용을 납부하면 비회원 병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회원병원을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홈페이지 공지, 공문 발송 등 각종 정보 제공 대상에서 비회원 병원은 제외된다.
 
이와 함께 비회원 병원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공동구매, 학술세미나 및 정책설명회 등 각종 교육·행사 등에 참여할 수 없거나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대회원 서신을 통해 이 같은 협회 방침과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회원병원 중심의 회무와 서비스 제공을 공식화 했다.
 
실제 지난 1일부터 요양병원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등 대부분의 정보이용 서비스에는 비회원병원 접근이 불가해졌다.
 
손덕현 회장은 하반기부터 회원병원 위주의 회무를 시행해 회원들 권익을 보호하고, 회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회원 병원들은 회원 가입을 통해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고, 다양한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요양병협의 이 같은 행보는 회원가입 및 회부납부 독려를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분석이다.
 
손 회장 역시 협회의 힘을 키워야 정책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회비 납부에 적극 참여해 달라협회는 회비의 10배 이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대해 일선 요양병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회원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각 직능단체의 회원 중심 서비스는 지극히 당연한 행보라는 평가와 함께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 맞서는 형국이다.
 
요양병원협회 회원병원 이사장은 협회는 회원을 위해 존립하는 만큼 이번 결정은 지극히 타당하다회원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누리고 싶다면 회비를 납부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회원병원과 비회원병원 간 동일한 대우를 받은 게 오히려 잘못된 일이라며 일부 비회원병원들의 무임승차는 더 이상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협회의 이번 결정에 반감을 드러내는 병원들도 있었다.
 
지방의 한 요양병원 원장은 회원 중심의 회무 추진은 십분 이해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중차대한 시점에 이런 결정은 내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국일수록 내편 네편을 나누기 보다 모든 요양병원들이 감염병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게 큰 틀에서의 협회 역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요양병원 원장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다툼 같지만 진입장벽 높이기는 오히려 반감만 살 수 있다경영이 어려운 병원 입장에서는 너무 서운한 결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코로나19 관련 공지나 정보는 비회원에게도 동일하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감염병 대응은 회원 비회원을 떠나 전체 요양병원을 아울러 진행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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