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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대유행 올까? "중환자 진료 간호사 확보"
김윤 서울의대 교수 "치명률 낮추기 위해 2500병상·4000명 추가 배치 필요"
[ 2020년 07월 01일 15시 05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올 가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반병상 간호사를 교육을 통해 중환자 진료 가능한 간호사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하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이 주최한 ‘코로나19 위기에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토론회에서 ‘국가 감염병·재난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간호인력 확충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국내 단순 치명률을 살펴보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연령 보정 치명률을 보면 달라진다”며 “연령 보정 치명률은 의료시스템이 붕괴됐다고 평가받는 스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이유는 신천지를 중심으로 20대 환자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고령 환자들이 대다수인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지금부터 추가 중환자실 병상을 확보하고 근무 가능 간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병상 수는 OECD국 평균에 비해 많다고 평가되지만 중환자실 병상 수를 따져보면 인구 10만명 당 10.6개로 이탈리아보다 2개가량 적은 수치다”며 “중환자실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또한 상급종합병원은 2.48명,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3.23명, 300~500명상 종합병원은 4.2명으로 모두 외국 기준보다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공공병원 위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하면 공공병원의 모든 병상을 가동해도 감당할 수 없다”며 “국내 여러 분석 결과 2차 대유행 발생 시 국민 0.5%가 감염된다고 가정하면 중환자실 2516개 병상과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간호사 3956명이 추가로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중환자실 추가 확보를 위해 일반 병동을 비상시 준중환자실로 전환 가능하도록  는 시설을 갖추고 수술장이나 회복실 등을 중환자실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간호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일반 병동 간호사를 필요시 중환자실 간호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당장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석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 또한 중환자 병상 수와 의료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중환자의학회에서 3차 병원 음압격리 가능한 병상 수를 매일 체크하는데 6월 30일 기준 총 병상 90병상에 인공호흡기 달고 치료 중인 환자 73명, 에크모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입원 중으로 현재 14병상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가을이나 겨울에 현재보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많은 예상이 있어 더 큰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료인력은 갑자기 만들어낼 수 없어 필요한 경우 적재적소로 이동해 근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간호 인력은 이에 한계가 있어 병동 간호사를 중환자치료 간호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당장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숙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팬데믹을 겪으며 병상과 인력, 물자 확보의 어려움을 실감했다”며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간호사가 봉사를 지원해도 병원 구조 등을 몰라 어려움이 컸는데 자원봉사자 간호사에 대한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의료기관이나 중증도별 간호인력 연구용역을 시작하는 등 다각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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