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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산 DPP-4 복합제·SGLT-2 억제제 '선전'
당뇨약 시장 분석, 제미메트·슈가메트·가드메트 '성장'···포시가, 선두 지속 유지
[ 2020년 05월 28일 05시 23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당뇨치료제 시장은 국내 제약사들의 DPP-4 억제제 계열 복합제가 두각을 나타냈다.
 

계열별로는 SGLT-2 억제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DPP-4 및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약 들은 원외처방이 모두 증가했다.


금년 1분기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약 원외처방액은 총 14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6% 올랐고, SGLT-2 억제제 계열도 34.8% 증가한 282억원을 기록했다.


DPP-4 계열 품목부터 살펴보면, 원외처방 1위는 MSD의 '자누메트'가 차지했다. 자누메트를 포함한 자누비아 패밀리는 DPP-4 계열 시장 선두자리를 지켰다.
 
자누메트는 올해 1분기 193억원, 자누비아 118억원, 제누메트엑스알 121억원으로 총 432억원 처방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 1.4%, 6.6% 증가한 것이다.  


원외처방 2위를 기록한 품목은 LG화학 제미글로 복합제 '제미메트'다. 제미메트는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난 185억원 처방됐다.


단일제 '제미글로'는 90억원 처방됐고 제미글로 패밀리는 작년 1분기보다 14.6% 증가한 275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과 함께 한독 '테넬리아 패밀리', 동아ST '슈가논 패밀리', JW중외제약 '가드렛 패밀리'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테넬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13.1% 높아진 48억원, 테넬리아엠은 12.9% 증가한 53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품목을 합친 '테넬리아 패밀리'는 13% 성장하며 100억원 고지를 넘었다.
 
동아ST '슈가논 패밀리'도 실적이 급증했다. 슈가논은 올해 1분기 23억원, 슈가메트는 28억원 처방됐으며, 이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52.3%, 54.3% 오른 수치다. 슈가논 패밀리는 53.4% 오른 52억원 처방됐다.


JW중외제약 가드렛은 지난해 1분기보다 1.6% 상승했고 11억원, 가드메트는 무려 20.3%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드렛 패밀리는 전년보다 14.1%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해 금년 추이가 주목된다.
 
반면, 외자사인 노바티스와 다케다 원외처방 실적은 하락했다.
 
노바티스 가브스는 전년 동기보다 11.9% 줄어든 21억원, 가브스메트는 6% 축소된 89억원 처방된 것으로 바타났다. 가브스 패밀리는 전년 대비 7.1% 하락한 11억원으로 확인됐다.
 
다케다제약 네시나도 작년 1분기보다 3.1% 감소한 35억원, 네시나메트는 20.7% 줄어든 18억원 처방이 이뤄졌다.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는 올해 1분기 19억원 처방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온글라이자 복합제인 콤비글라이즈는 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다.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전반적으로 상승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약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강력한 혈당강하라는 본연의 역할은 물론 심혈관 보호 기능까지 갖추면서 처방량이 늘고 있다. 
 
실제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는 88억원, 직듀오는 65억원 처방됐다. 이는 2019년 1분기보다 각각 11.2%, 45.9% 확대된 수치다. 특히 포시가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약 중 최초로 심부전 치료제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5월 포시가에 대한 심부전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 포시가는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빠르게 심사 절차를 거쳤다.
 

적응증 추가로 인해 포시가는 당뇨가 있는 심부전 환자는 물론 당뇨병 유무와 상관없이 심박출률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HFrEF) 성인 환자에도 처방될 수 있다. 이들의 심인성 사망 및 입원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용도로 말이다.
 

현재 전세계 심부전 환자는 6400만명이며, 그 중 절반이 심박출률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증(HFrEF) 환자다.
 

적응증 확대로 인한 포시가 매출은 작년 15억4000만 달러에서 2024년 30억 달러(약 3조6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시가를 추격 중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오른 83억원, 자디앙듀오는 161.7% 급증한 31억원을 기록했다. 두 품목을 합친 자디앙패밀리는 전년 대비 49.6% 증가한 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디앙은 최근 EMPA-REG OUTCOME 연구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최초로 심혈관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여줬다.
 

아스텔라스의 슈글렛도 올해 1분기 8억원 처방되며 20.1% 성장했고, 가장 늦게 출시된 MSD의 스테글라트로는 작년 1분기 2억원에서 금년 6억원으로 242.6%라는 큰 폭의 처방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SGLT-2억제제에 있어 심혈관 혜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상황”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포시가와 자디앙은 앞으로 더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심혈관계 임상시험에서 기대하던 결과를 얻지 못한 MSD의 스테글라트로는 포지셔닝을 위한 다른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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