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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단기 복용, 파킨슨병 발생 위험 ↑"
장우영 신동욱 정수민 "장기간 복용하면 괜찮고 저체중도 부정적 요인 작용"
[ 2020년 05월 21일 05시 39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파킨슨병 환자에게 많이 처방되는 항고지혈증 약물인 ‘스타틴’의 단기 및 불규칙한 복용과 신체질량지수(BMI)에 따라 파킨슨병 발생 위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20일 강릉아산병원은 신경과 장우영 교수[사진 左]와 신동욱 교수(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사진 右], 정수민 교수(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사진 中]가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스타틴은 뚜렷한 신경 보호 효과가 있는 약물로써 파킨슨병 진행을 낮춰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따르면 1년 이하 단기간 또는 불규칙한 스타틴 복용이 오히려 파킨슨병 위험을 1.28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공동 연구팀은 “1년 이상 장기간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증가 효과가 상쇄돼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과 파킨슨병의 상관성도 분석됐다.


그 결과, 정상체중군에 비해 신체질량지수가 18.5 이하 저체중군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1.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년 이상 된 당뇨환자에서 저체중이 동반된 경우 파킨슨병의 위험도가 당뇨가 없는 정상체중군에 비해 3.78 배나 증가됨을 확인할 수 있어 파킨슨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간주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장우영 교수는“당뇨와 저체중이 파킨슨병 발생기전과 연관 있음을 시사하고 이를 파킨슨병 치료에 응용할 수 있다는 근거로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당뇨 치료제인 엑세나타이드가 파킨슨병 임상실험에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저체중과 관련된 인자들 중 파킨슨병 발생 관련 기전을 밝혀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평가했다.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정수민 교수는 “스타틴으로 인해 파킨슨병의 초기단계에서 기존에 잘 인지하지 못했던 파킨슨병 관련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며 “스타틴 복용 시작 단계에서 주의 깊게 파킨슨병 관련 증상을 살피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상운동질환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Movement disorders(IF: 8.222)'에 게재됐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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