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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글로벌제약사 첫 "신규 임상시험 연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진 부담과 환자 감염 우려 높아져"
[ 2020년 03월 24일 11시 55분 ]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이 신약 개발을 위한 제약사들의 임상시험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릴리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계획됐던 신규 임상시험을 전면 연기하고 기존에 진행중이던 임상시험에서도 새로운 참가자 등록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임상시험 연기를 결정한 것은 글로벌 제약사 중에는 릴리가 최초다. 릴리의 이번 결정이 향후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에도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주목된다.
 

실제 코로나19는 전세계 의료시스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의료 자원과 체계가 코로나19 환자를 최우선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재조정되면서 임상시험도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거나 신규 환자를 모집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릴리의 Chief medical officer인 Tim Garnett은 “릴리는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의료 체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대부분의 새로운 임상시험을 연기하고 이미 진행중인 임상시험에서도 신규 참가자 등록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의료진이 코로나19에 맞서싸우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릴리는 이미 환자가 등록돼 진행중인 임상시험을 중단할 경우에는 되려 환자의 치료를 방해하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가치가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개별 연구들의 상황을 고려해 지속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릴리는 현재 실험실 용도를 변경해 코로나19 환자를 검사하는 한편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도 뛰어든 상황이다.
 

실제로 릴리는 최근 앱셀레라社와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을 위한 항체의약품 공동개발에 착수한다면서 향후 4개월 내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임상시험을 중단한 제약사는 릴리 뿐만이 아니다.

앞서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벤션바이오도 환자와 간병인 사이에 전염 우려가 있다며 당뇨병 치료제 임상시험을 잠정 중단했으며 이 외에도 이베릭 바이오, 에덱스 테라퓨틱스 등 다수의 기업들이 임상시험을 연기 혹은 중단했다.

ms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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