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04월02일thu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앞서 의료일원화 전제"
韓 "의학은 영어 위주, 한의학은 한자 위주 소통 어려움 예상"
[ 2020년 01월 16일 16시 05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의료일원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 중 양방은 주로 영어를 기반으로, 한방은 한자를 기반으로 용어를 사용 중이기 때문에 북한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에 앞서 용어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16일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대한한의사협회 공동주최 아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한의학 분야의 남북교류와 전통의학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남북 전통의학 용어표준화를 위해 남한의 의료표준화부터 시행돼야 한다”며 “한의사가 양방도구를 쓰거나 의사가 침이나 한약을 쓸 때 감옥 가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은 아플 때 한의원과 의원 중 어디로 가야 할지 스스로 판단해야 해 불편이 크다”며 “이번 사업이 단순 용어 표준화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특히 남한의 한의학 제도 개선에 영향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는 북한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금년 평양 의료전시회 및 이제마, 허준 묘소 방문을 계획 중이다.
 

또 대한한의사협회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금년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남북 용어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한 남북 전통의학 용어사전 편찬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한방 단어를 남한은 한자 그대로, 북한은 우리말로 풀어쓰는 경향이 있다”며 “침명이나 병명은 서로 큰 차이가 없지만 약초 부분에서 차이가 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과 북의 같고 다른 용어 현황을 우선 파악한 후 기초 자료화하고, 남북 용어를 현재화‧정량화해 객관적인 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며 “추후 사전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고해 검색 및 활용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도 남북 협력‧소통 위해 ‘용어 표준화’ 필요성 인정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보건과 복지간 소통이 어려운 이유도 용어와 연관 있다”며 “보건에서는 ‘방문간호사’나 ‘보건방문’ 등 방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복지에서는 ‘찾아가는’이라는 단어를 쓰지 ‘방문복지’라고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면 용어가 바뀌는데 여기서 오는 행정 소모적 소모가 크다. 남부교류협력에서도 소통을 위해 용어 부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과장은 “양방은 영어 위주, 한방은 한자 위주 용어를 사용해 서로 소통이 힘든데 추후 남북 간 관계가 활성화됐을 때 용어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며 의학과 한의학의 이원화체계를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1차의료 80% 이상이 고려의학(한의학)이고 관심사업 중 하나가 고려의학일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남한의 기술과 북한의 자원을 융합해 남북 공동으로 한약자원은행이나 제품공동개발 등 사업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성수현 한국한의약진흥원 공공정책팀장은 “용어 표준화는 단순히 용어를 대조하고 합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이해하고 공통된 통계 생산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각종 통계가 수립되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단초가 되기 때문에 용어 표준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종선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과 사무관은 “용어 표준화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로 북측과 상호 협조해서 만들어지는 상황은 아니다”며 “향후 더욱 발전돼 북측과 교류가 이어진다면 통일부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min0426@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醫-韓 갈등 첨예 ‘의료일원화’ 해결될까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대원제약 오준일 이사(ICT지원부)·김형렬 이사(의약1부) 外
일동제약 조석제 전무(CP관리실장)·김석태 상무(약국영업본부장) 外
이만수 삼진제약 영업부 이사 장남
세브란스병원 간호국 간호1국장 김창경·간호2국장 김은주
안양윌스기념병원 신승호 부병원장
경희대학교병원 성형외과장 강상윤·치과병원 치과응급실장 이정우 外
한태희 상계백병원 QI실장·김태오 해운대백병원 종합검진센터소장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오세웅 전무·임상개발부문장 임효영 전무 外
김희경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대표이사
이상호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후속연구
정명호 교수(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0 학술상
국립재활원 기획홍보과장 변루나·장애예방운전지원과장 양진한
한국국제의료협회 제10대 김연수 회장(서울대병원장)
윤덕기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조맹기 단국대 의대 명예교수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