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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도 중·고강도 운동하면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 60세 이상 110만명 건강검진 결과 분석
[ 2019년 11월 11일 10시 58분 ]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평소 운동을 하지않던 고령인구에서도 중등도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 빈도를 늘리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0세 이상 고령인구 111만9925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자신의 신체활동 빈도, 생활양식 등에 대해 응답했다.
 

이후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상자들의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발생 여부를 추적‧관찰해 신체활동 빈도의 변화가 심혈관질환, 뇌졸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령층도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늘리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고강도 신체활동이 전혀 없던 고령층이 2년 후에 신체활동 빈도를 늘리는 경우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는 최대 11%까지 줄었다.
 

또한 주 1~2회에서 주 5회 이상으로 중‧고강도 신체활동 빈도를 늘렸을 때도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가 10% 감소했다.
 

반면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중단할 경우 심혈관계질환 위험도가 높아졌다. 주 5회 이상 꾸준히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천한다고 응답했으나 이후 중단한 참가자는 심혈관계질환 위험도가 27%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꾸준한 중‧고강도 신체활동이 심혈관계질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젊은 층에 비해 고령자의 신체활동 빈도는 현저히 낮았다. 두 번의 검진을 비교했을 때 신체활동이 없던 고령자 중 약 22%만 그 빈도가 증가했다.
 

WHO는 2015년 약 9000만명인 전세계 60세 이상 고령인구가 2050년까지 약 20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고령인구의 질병예방, 건강관련요인을 규명한 이번 연구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연구 제1 저자인 김규웅 연구원은 “향후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SNS, 모바일결제, 유전체 등 다양한 데이터와 연계해 질병발생위험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가 지역사회에서 고령인구를 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장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 최고 권위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HJ, 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ms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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