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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의대교수 총장 후보들 제시 경희대의료원 '비전·혁신'
바이오 융복합 R&D밸리 조성·제3의료원 건립·이공과대와 연계 강화 등 제시
[ 2019년 11월 08일 05시 30분 ]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경희대학교 총장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의대 교수 출신이 아닌 다른 단과대학 교수 등이 총장이 되더라도 경희의료원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린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후보 토론회’에서 非의대교수 총장 후보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경희대학교의료원과 경희의대 등의 비전 및 혁신 구상을 밝혔다.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의료계열과 경희대 국제캠퍼스 이공계 과들의 연계를 강조하면서 병원 신설과 의대 건물 신축 등의 안(案)을 내놓았다.


특히 정진영 경희대학교 국제대학교 교수는 ‘제3의료원 건립’ 등을 포함 가장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정 교수는 “국제캠퍼스에 있는 약 9만여 평 부지에 융복합 R&D밸리를 조성하고 그 입구인 의료지구에는 제3의료원과 한방병원 등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캠퍼스에 있는 병설학교들을 외부로 이전하고 서울시 바이오허브 전략과 연계해 바이오헬스 R&D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통해 양 캠퍼스의 교육‧연구 역량을 제고하고 재정 확충을 가능토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 확장, 의과대학 건물 신축 및 한방병원 신축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정완용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학, 한의학 등 의료 관련 과들과 국제캠퍼스의 생체의공학과, 원예생명공학과 등 이공계 계열들과의 연계와 융합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학교기업을 만들고 취업과도 연계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황주호 공과대학 교수는 “산학협력 단장을 하던 시절 의료계열이 종합적으로 갖춰져 있음에도 연구실적이 타대학에 비해 미흡하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의료계열과 국제캠퍼스에 있는 이공계 학과들과 연계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의료발전기금특별위원회 설립과 의과대 건물 신축 필요성도 주장했다.


오환섭 경희대학교 명예교수는 의학계열이 서울캠퍼스에 핵심이라며 “의학, 한의학 등이 개별적으로 특성을 살리는 방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의료 분야의 산학연 협력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진행 중인 ‘홍릉바이오의료클러스터’에 대해서도 “현재 병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병원 참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균태 정경대학 교수는 “부총장 시절 서울 시장, 국회의원들을 만나며 바이오헬스 벨리 조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복잡한 규제로 인해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도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역시 “바이오 메디칼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해당 분야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후보들이 제시한 경희 의료계 미래 비전에 대해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총장 선거가 진행 중이라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ms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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