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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중단되나" 서초구 불만 고조
‘구청장에 묻는다’ 문의 글 지속 게재···區 "지속 추진" 확인
[ 2019년 10월 14일 05시 05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지동 이전 문제가 ‘복지부-NMC’ 간 불협화음으로 비화된 가운데, 서울시 서초구청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사업 주체가 복지부-서울시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내놓을 입장이 없지만, 서초구 홈페이지에는 이전 무산에 대한 내용의 글들이 다수 등장하는 등 구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3년 서초구 원지동 화장장(서울추모공원) 건립 추진에 따른 반대급부로 NMC 이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1일 서초구청 홈페이지를 보면 올해 6월부터 10월달까지 NMC 원지동 이전 취소에 관한 문의 글이 적지 않았다.
 
A 구민은 “화장장이 설치된 후 지금 와서 NMC가 세종시나 파주 등으로 이전하려는 것은 지난 20년의 상호 신뢰 하에 이뤄진 논의를 백지화한 기만행위”라며 “현 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NMC를 서초구에서 빼앗아 가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된 것이냐”고 물었다.
 
B 구민도 “NMC가 며칠 전 원지동 이전 조직을 해체했다. 사실상 포기다. 충격적인 사실”이라며 “경부고속도로 인근으로 수많은 고층건물이 업무지장 없이 잘 쓰고 있는데, 굳이 원지동에만 엄격한 기준을 제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각각 최근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대안으로 언급된 지역과 NMC 신축·이전팀 해체 등 세부사안까지 거론하며, NMC 이전 중단과 관련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C 구민은 “서초구에서 반대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공청회(지난해 11월 27일, 올해 1월 13일 실시) 등에서 주민들이 NMC 유치에 긍정적이고 도움을 줄 의도가 있다는 점에서 전혀 옳지 않은 내용”이라며 “인접지인 신원동·원지동·염곡동·내곡동 등 주민은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국감에서 감염병 병원 설립과 관련해 서초구청의 ‘NMC 중앙감염병병원 별도 건립 저지대책’ 내부문건 논란이 있었는데, 이후 열린 공청회에서 서초구청 입장이 NMC 이전에 긍정적으로 선회했다는 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사업 시행주체인 복지부에서는 NMC의 국가공공병원 기능 수행,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저감대책 마련 등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서울시·NMC·한국도로공사 등과 다각도로 협의 중에 있다”면서도 “서울시에서는 복지부와 부지 매입 계약 및 예산 집행 등 행정절차가 이미 추진된 시점에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지 검토는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복지부와 적극 협력해 지속 추진할 것임을 확인했다. 향후 복지부·서울시 등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원지동 이전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추진절차 중 주민설명회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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