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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선거 '4파전' 후끈
김성중·이성우·최성혁·허탁 교수 출마···고대, 2명 동시 출사표
[ 2019년 10월 11일 05시 20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정부와 함께 응급의료체계 개편을 주도할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이 새롭게 선출된다. 이번 선거에는 총 4명이 입후보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오는 17일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에서 제10대 이사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는 제22대 학회장과 부회장 각 1인과 감사 2인도 선출된다.

임원들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사장 선거에는 ▲김성중 교수(조선대학교) ▲이성우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최성혁 교수(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허탁 교수(전남대학교 응급의학과) 총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후보명 가나다 순)

이번 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같은 고려대의료원 소속인 이성우, 최성혁 교수가 동시에 출마해 이사장직을 두고 겨루게 됐다.

같은 의료원 소속인만큼 두 교수는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관계다. 응급의학회에서 내에서도 각각 이사직을 역임하며 회무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이성우 교수는 "같은 의료원에 소속돼 있지만, 학회 이사장 출마는 또 다른 측면에서 응급의학계에 공헌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계에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응급의학계를 이끌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후보 4인 이력 및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
 

김성중 교수, 복지부와 협력체계 구성
 

김성중[사진 左] 조선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학회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왔다. 간행위원회 위원, 보험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기획이사 겸 대한임상보험의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 교수는 보건부지부(복지부)와의 정책 협력체계 구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실효성 있는 정책제안을 위해 분기별 혹은 반기별 정례위원회를 개설, 복지부 응급의료과와 소방청 및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정책을 발굴 및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저평가된 응급의료수가에 대해서는 급여기준 조정과 3차 상대가치 개편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현행 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 표준으로 격상시키고, 전공의 수련교육을 강화하면서 응급의료기관 평가체계도 개선해 나가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성우 교수, 전문의 수급 문제 해결

이성우[사진 右]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장 역시 학회 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앞서 보험이사와 국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의료기관평가 TFT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급난과 학회 내부 소통 부족을 해결을 강조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회가 적정 응급의학 전문의 양성계획안을 직접 만들면서 주도적으로 수련 질 향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학회 내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역순회 회무 보고회 실시, 회원참여위원회 신설, 기존의 이사회를 '찾아가는 이사회'로 개선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밖에 설득력 있는 응급의료 정책 근거를 마련키 위해 학회 주도의 응급의료 DB를 구축하고 또 적정응급의료위원회를 신설, 자율적 응급의료기관 품질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최성혁 교수, 고도화된 진료지침 개발
 

최성혁[사진 左]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료학과 교수는 다양한 의료전문가 단체에서 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응급의학회 간행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대한쇼크연구회와 대한외상학회 회장으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최 교수는 이 같은 여러 단체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응급의료 정책 및 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각 유관단체와의 교류와 조율에 힘쓰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미래 응급의료준비 위원회’를 구성해 중앙응급의료센터의 관계 재정립,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응급의료 확립을 위한 정책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전공의와 관련해서는 특별법에 맞춰 수련 기준을 확립하고 교과과정에는 입원환자, 소아환자, 외상환자 등의 수련과정을 재편할 것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전문의 고시의 역할 재정립 계획도 밝혔다.
 

또 해외 의료지원 연계, 회원과의 간담회 정례화, 임상 기초연구 지원을 위한 연구 워크숍 개최 및 연구회 지원 등 학회 활성화를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허탁 교수, 응급의료 평가체계 전면 개선
 

허탁[사진 右] 전남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이자 광주권역응급의료센터 소장 역시 현재 학회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왔던 인사다.

기획이사, 정책이사, 교육이사를 거쳐 현재는 대한응급의학회 학술대회 조직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허 교수는 대한고압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허 교수는 응급의료기관 평가체계의 전면 개선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실효성 있는 개선을 위해 ‘인증평가제’를 도입하고 ▲응급실 수가코드 별도 신설 ▲지역 응급의료기관 전문의 진찰료 신설 ▲응급의료기금 운영 정상화 ▲응급의료관련 법률 개정 참여 등의 개선 항목을 제시했다.
 

응급의학과 인력 문제에 대해선 우선 전문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표준화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응급전문의 기피현상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응급실 폭력을 해소하기 위해 응급의학전문의 고충처리센터를 운영하고, 또 고령 응급의학전문의를 위한 업무영역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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