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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수도병원 당찬 포부 성공할까···"일반국민 진료"
한호성 병원장
[ 2019년 10월 10일 05시 43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낮은 수준 의료와 국민 신뢰도 하락이라는 악순환을 반복해온 군(軍) 의료가 획기적인 전기를 예고하고 있다. 전시는 물론 훈련 중 발생할 수 있는 중증외상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군외상센터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실제 군의료 체질 개선을 확신하는 이 외상센터에 투입되는 연간 예산만 446억원. 최상의 의료서비를 제공하기 위해 민간병원 외상 권위자를 전격 발탁한 것도 궤를 같이 한다. 국군수도병원 한호성 병원장은 국군외상센터의 성공적 준비와 운영이라는 특명을 받고 금년 81일 부임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자신했다.
 
미국은 군병원에서 대통령 치료를 전담한다. 그 만큼 정부나 국민 모두 군병원에 대한 신뢰 수준은 상당하다.
 
실제 1985년 레이건 대통령의 대장암 수술, 1997년 클린턴 대통령의 무릎수술, 2014년 오바마 대통령의 역류성 식도염 치료도 모두 월터 리드 육군병원이 맡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군병원 처지는 상이하다. 대통령은 고사하고 국군 장병들 마저도 군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에 신뢰를 보내지 않는 실정이다.
 
때문에 군 안팎에서는 그동안 꾸준하게 군의료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단한 산고 끝에 얻어진 결과물이 바로 국군외상센터였다.
 
국군외상센터 건립은 군 의료시스템 개편의 핵심 사업으로, 나라를 지키다가 부상당한 장병들에게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확고한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60병상 규모로 헬기 이착륙 시설, 응급처치·검사·수술 기능이 융합된 전문 수술실인 하이브리드 소생실등 국내 최고 시설을 구비할 예정이다.
 
특히 365, 24시간 수술전담인력 및 진료팀이 상주하며, 민간 대학병원과의 진료협력 등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군 장병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생명권 사수에도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게 한호성 병원장의 포부다.
 
한호성 병원장은 민간 대형병원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의료시스템을 갖춰 일반인들도 믿고 찾을 수 있는 외상센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국군수도병원은 한호성 병원장 취임 한 달만에 영문을 전격 개방했다. 보안과 탈영 방지를 위해 굳게 닫혀 있던 영문이 개방된 것은 1951년 개원 이후 무려 68년 만이었다.
 
그는 이제 군의료는 과감하게 폐쇄성을 지양하고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국군외상센터를 계기로 일반 국민들도 맘 편하게 이용하는 진료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외상센터 문호 대폭 확대, 대학병원급 최고 수준 제공"
“분당서울대병원과 협업,
최고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신뢰 회복

이러한 자신감의 근저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협업이 있다. 국군수도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외상센터를 위탁,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과의 인력교류를 통해 국군외상센터 의료서비스 질을 대학병원급으로 유지시킨다는 복안이다.
 
물론 아직 정식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분당서울대병원은 한호성 병원장의 친정이자 국군수도병원장으로 영전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국군외상센터 위탁은 확정적이다.
 
한호성 병원장은 현재의 인력구조와 군의료 만으로는 외상센터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하기 어려운 만큼 분당서울대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라며 성공적인 국군외상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국군외상센터 건립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군의료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지면서 장병들의 민간병원 이용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외상센터 건립에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했다.
 
하지만 민간이 최초로 국군수도병원 수장에 임명됐던 이명철 전 병원장이 전시나 국가적 재난 사태에 대비한 국군외상센터 설립을 강력 추진했고, 천신만고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명철 병원장이 국군외상센터 설립의 주춧돌을 쌓았다면 한호성 병원장은 외상센터 개원 준비의 적임자로 일찌감치 지목됐던 인물이다.
 
대한외상학회 회장을 역임한 한호성 병원장은 군의료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국군외상센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두 달 전 취임했다.
 
한호성 병원장 역시 국군외상센터 가치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외상센터는 군의료 개혁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인프라라고 설파했다.
 
이어 민간 영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외상센터의 가장 중요한 존재의 이유는 돈이 아닌 생명이라며 국군외상센터는 단 한 명의 장병을 살리더라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국민과 장병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힘줘 말했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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