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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원주 2차이전···내·외과 심사위원 9명만 이동
인력부족 논란 초래 등 심사체계 개편 과정 고심
[ 2019년 09월 24일 13시 16분 ]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오는 1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사옥 이전과 동시에 모든 직원이 원주로 내려가게 된다. 문제는 상근 심사위원 행보다.


기존 서초동에 둥지를 틀고 있던 심사위원들까지 모두 원주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인력 배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심평원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 90여 명의 상근 심사위원이 업무를 진행하는데 본원에 배치되는 인력은 약 40명이다. 본원 배치 인력기준 상 현재(9월 기준)까지 내과 심사위원 6명, 외과 심사위원 3명 등 총 9명만 원주로 같이 이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은 그간 상근 심사위원 근무여건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 결국 대다수의 심사인력은 퇴직을 하거나,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 세워질 스마트워크센터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형태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분석심사 도입, 심사기준 일괄 정비 등 중요한 시기를 거치고 있는 가운데 10명이 안 되는 심사위원만 원주로 내려가게 되면서 내부적 고민은 커지고 있다.  

특히 심사위원간의 회의도 문제지만, 더욱 문제는 심사위원-심평원 심사 직원간의 소통에 있어서 많은 한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 심평원 내년 3월까지 전산시스템을 가동해 영상회의를 기반으로 한 업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훈식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위원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걱정이 많다. 일부는 서울에 남거나 퇴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주 이전시 심사위원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시로 서면 및 원격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동시에 지역별로 월 1회 반드시 대면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본원에서 근무하지 않는 형태로 심사위원 운영이 이뤄지면 즉각적인 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또 다른 형태의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리적 여건의 한계로 영상회의가 진행되지만 결국 하달식 회의로 인해 심층 사안에 대한 고민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격시스템은 영상회의를 위해 현재 심평원 내부에서만 활용 가능한 전산시스템을 외부에서도 옮겨 갈 수 있도록 가상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 경우 '보안'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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