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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별 의사노조 설립하고 전공의 1일 환자수 제한
김재현·황진욱·유지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의료인력 활용 방안 제시
[ 2019년 08월 01일 05시 05분 ]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안을 실현하고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병원별 의사 노조 설립이 핵심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책으로는 연차별 일일 담당 최대 환자수를 제한, 시간 외 근무시간을 조절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교육수련 담당자가 임상이 아닌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교육 및 근무환경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발간하는 의료정책포럼 최근호에 실린 ‘중견병원 봉직의들의 병원내 전공의 수련환경 및 병원 의사인력 이용 고찰’에서 김재현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흉부외과 과장, 황진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산병원 흉부외과 부교수, 유지원 미국 네바다주립의대 내과 조교수 노인의학과장은 이 같이 주장했다.
 
집필진은 “교육수련 환경 조성은 의료원 관련 보직을 맡은 선배 의사에게 부탁하는 등 의사 개개인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병원 내 의사노조 설립을 통해 임상과에서 적어도 한 명의 전문의가 충실히 수련 프로그램 개발과 관리를 담당할 수 있게 하고, 줄어든 임상시간으로 담당 전문의 수입이 감소하는 상황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병원에서 각 임상과마다 교육수련과장을 지정하며 그는 근무시간의 50%를 교육수련 관련 비임상 행정 업무에 할애한다.
 
또 교육수련과장의 행정업무를 전체 근무시간동안 보좌하는 교육수련 코디네이터가 임상과마다 배치된다.
 
내과 등 한 해 전공의가 수십 명이 근무하는 임상과는 보조 교육수련과장을 임명해서 근무시간 30%를 교육수련에 관련된 업무에 집중토록 하고 있다.
 
교육수련과장의 임상 근무 시간 축소로 줄어드는 병원 수입은 소속 병원의 세금 혜택 또는 ACGME로부터의 수련의 임금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보전받는 상황이다.
 
교육수련과장의 비임상 행정 임무, 즉 교육수련 시간 준수는 3단계(해당과 주임교수, 병원교육수련담당 최고 책임자, ACGME)를 통해 모니터링된다.
 
미국, 전공의 연차별 1일 담당 최대 환자 수 적용
 
시간 외 전공의 근무 시간을 줄이기 위해 미국에서는 전공의 수련 연차에 따라 1일 담당 최대 환자 수를 적용하고 있다.
 
집필진은 “예를 들면 내과 1년차 인턴은 하루 입원환자 8~10명, 반나절 외래환자 2~3명을 담당하고, 내과 2년차와 3년차인 경우 하루 입원 환자 16~18명, 외래환자 4~5명으로 진료환자 최대치를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공의의 두 가지 신분인 피교육자와 근로자 중 피교육자 신분을 더욱 뒷받침하는 것이다.
 
더불어 미국 전공의들은 주중 4시간 동안 강의 및 토론으로 의학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는다.
 
집필진은 “이는 전공의 시절에 단순 의학지식을 전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환자 진료, 의학 지식, 의료질 관리, 의료인 간 또는 환자와 의사소통 기술, 전문 직업인 또는 윤리의식, 체계적 진료 등으로 교육 목표와 평가 항목을 구분해서 다면적인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필진은 "주당 최대 80시간의 전공의 근무시간을 지키는 것을 포함해 근무강도, 교육기회 등을 보장하는 역할은 교육수련과장이 맡는다"며 "ACGME은 실사를 통해 이 같은 사항들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sag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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