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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혈압 높아도 뇌졸중·심근경색 위험↑"
[ 2019년 07월 22일 08시 27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혈압을 잴 땐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과 최저 혈압인 확장기 혈압을 측정하게 된다. 이 중에서 심뇌혈관질환 위험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최고 혈압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유명한 프래밍햄 심장 연구(Framingham Heart Study) 등 많은 연구에서도 최저 혈압보다는 최고 혈압이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강력한 예고지표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최고 혈압만큼은 아니지만 최저 혈압도 심뇌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센터 노던 캘리포니아 연구소의 뇌졸중 전문의 알렉산더 플린트 교수 연구팀이 2007~2016년 사이에 의료센터 외래환자 총 130여 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총 3,680만번의 혈압 측정 결과와 뇌졸중·심근경색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들 중 4만4000명이 같은 기간에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을 겪었다.
 

최고-최저 혈압 140/90mmHg를 기준으로 했을 때 최고혈압이 140mmHg 이상일 경우 뇌졸중·심근경색 위험이 18%, 최저 혈압이 90mmHg를 넘으면 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130/80mm Hg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최고-최저 혈압이 기준을 넘어섰을 때 뇌졸중·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비율은 비슷했다.
 

이 결과는 2017년 미국 심장병학회(ACC)와 미국 심장학회(AHA)가 표준혈압을 140/90mmHg에서 130/80mmHg로 낮춘 것을 뒷받침하는 것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또 고혈압 기준과 무관하게 최고-최저 혈압 모두가 심뇌혈관질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ACC 예방연구실의 캐럴 워트슨 박사는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은 서로 다른 혈압이지만 둘 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의 좌심실이 수축해 혈액을 대동맥으로 밀어낼 때, 이완기 혈압은 혈액이 밀려 나간 뒤 다음번 수축을 위해 대동맥으로 나가는 문을 닫고 혈액을 좌심방으로부터 받아들일 때, 혈관 벽이 받는 압력을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 호(7월 18일 자)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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