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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외과학회 이사장·노성훈 회장 '투혼' 기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재직, "외과 전공의 3년제·입원전담의 정착 최선 다하겠다"
[ 2019년 05월 23일 05시 55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현재 우리나라 외과계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은 윤동섭 강남세브란스병원장, 회장은 연세의대에서 정년 퇴임한 세계적인 위암 대가 노성훈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임교수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 특임교수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인생 2막을 후배인 윤동섭 원장과 함께 하면서 국내 외과 발전을 위한 밑거름 역할과 기여를 고민하고 있다. 여기에 연세의료원은 최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등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공의 미달을 포함 전문의 부족·저수가 등으로 내우외환에 빠진 우리나라 외과 미래가 두 사람 의지에 달려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학회장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는 두 사람을 잠깐 한자리에서 만나봤다.[편집자주]

“전공의 3년제, 입원전담의 등 이슈는 외과계 이슈 중 가장 중요한 것이다. 앞으로 잘 해나가겠다.”
 
최근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윤동섭 대한외과학회 이사장[左]과 노성훈 회장[右]은 우리나라 외과 발전의 ‘키(Key)’로 전공의 3년제와 입원전담의 정착을 꼽았다. 학회 슬로건인 ‘외과: 새로운 시작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 간 개최된 ‘2019 대한외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는 전공의 수련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수 제기됐다.

한 참석자는 “학회가 마련한 커리큘럼과 현실은 상충 가능성이 농후하다. 4년 동안 이뤄지던 수련이 3년으로 가능할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윤 이사장은 “전공의 3년제와 함께 입원전담전문의는 제일 큰 문제다. 전국 의과대학 주임교수 및 과장회의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논의된 만큼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의 말은 좀 더 구체적이었다. 그는 “현재 전공의를 마치고 80% 이상 대부분이 펠로우(레지던트와 의학교수 사이 중간) 과정을 거친다”며 “하지만 중복된 교육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3+2인데, 과거 4년처럼 간이식 등 모든 것을 전공의에게 가르칠 필요는 없다. 3년 공부하고서 유방·위·간담췌 등 분과로 들어가 2년을 더 교육 받는다”고 덧붙였다.
 
내년 본 사업으로 추진될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학회는 학술프로그 중 입원전담의 세션만 10여 개를 준비할 정도로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노성훈 회장은 “입원전담전문의와 관련해 가장 우려하던 부분이 연봉 등 처우와 고용 안정성·지위였고, 이외에도 직역 간 갈등이나 정체성 등이 있었다”며 “현재는 시범사업을 수행한 기관에서 입원전담전문의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아져 점차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노 회장에 따르면 입원전담전문의를 처음 모집했을 때 전국에서 9명만 지원했으나, 2년차 때는 20명, 3년차 때는 32명 등으로 계속 늘었다. 지위에서는 외과 안에 입원전담과를 설치하려는 움직임도 있는데, 이 경우 과장·과원 등이 생기면 지위는 확실히 보장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 이사장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생긴 것이 인력 부족도 있지만 의료 질 향상 목적도 크다. 100%가 아니더라도 수가 보상이 이뤄지는 만큼 병원도 인력을 뽑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외과에 입원전담전문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일차의료에서는 아닌 것이고, 현실이 어떨 것이며, 지방 수요는 어떻게 충족할 것이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세의료원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순항
 
그렇다면 연세의료원 산하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현재 윤 이사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원장을 맡고 있고, 노 회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임교수이자 연세암병원장을 역임했다.
 
노 회장은 “최근에 세 명이 더 지원했을 만큼 세브란스병원 외과 쪽은 성공적”이라며 “대학에 따라 먼저 시범사업을 한 곳이 있지만, 결국은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구성원들이 인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입원전담전문의제로 인해 의과대학 교수들이 늘어나 대학 내에서 의학계열 ‘권력 쏠림현상’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윤 이사장은 “임상교수는 선거권 등과 상관 없다”며 “입원전담전문의를 특화시켜 하는 곳에서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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