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10월14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국제학술지 편집장 역할 최선, 한국의학 위상 제고 기여"
최석근 교수(경희의료원 신경외과)
[ 2019년 05월 17일 05시 24분 ]

[데일리메디 김민수 기자] 현재 한국 의료진의 임상 및 연구능력은 전(全)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학술대회마다 우수한 연구 실적을 가진 석학들의 강연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외국인 의사 참가 비중도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동향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국, 유럽 등 ‘의학 선진국’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의료 실력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SCI급 국제학술지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경희의료원 최석근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국내 의료계가 학술적으로 지향해야 할 방안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최석근 교수[사진]는 2018년 1월부터 국제학술지 ‘월드 뉴로서저리’(World Neurosurgery) 신경영상 부분 편집장을 맡고 있다.

월드 뉴로서저리는 뉴로서저리(Neurosurgery), 저널 오브 뉴로서저리(Journal of Neurosurgery)와 더불어 신경외과 분야 3대 국제학술지로 꼽힌다.

최 교수는 “국내 의료계가 학회장, 이사장과 같은 타이틀에 연연하기보다 분야별 편집장과 같은 실무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국내 학회의 경우 학연, 지연에 휘둘려 제대로 된 연구 활동을 펼치지 못하는 곳도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회 임원보다 국제학술지 편집장과 같은 실무적 역할에 적극 참여하는 게 국내 의료계 발전을 위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국제학술지의 경우 해당 단체 임원보다 부분별 편집장(Editor)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국가별로 제출되는 수많은 논문 중 학술지 심사기준에 맞는 논문을 분석하고, 채택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부문별 편집장의 입김이 강할 수밖에 없다는 게 최 교수 설명이다.

최 교수는 “발표되는 논문들의 유명 학회지 등재 여부를 미국 의학자들이 결정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며 “국내 의학자들이 각종 학회지의 부문별 편집장을 맡게 된다면 ‘한국 논문’의 유명 학회지 등재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월드 뉴로서저리 신경영상 분야 편집장을 맡으면서 국내 의학자들이 발표한 논문들을 더 신경 써서 살펴보고 있다”며 “국내 논문의 채택을 위해 리뷰를 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 연구 매진하는 의학자 더 많아져야"
“권위있는 학술지 논문 채택에는 국가 위상 반영"

최석근 교수는 우수한 실력을 가진 국내 의학자들이 ‘환자 진료 실적 쌓기’에만 몰두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가벼운 수술은 2차 병원 등에 맡기고, 대학병원은 더 나은 환자 진료와 차세대 수술법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 교수의 경우 지난 2017년 신경외과 혈관 부분에서만 논문 18편을 발표해 학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는 “외과 분야에서 교수 2명이 진료를 병행하면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고난도 수술에 집중하면서 임상과 연구를 하나로 융합해 진료 활동을 펼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 교수는 국내 의료계가 국제적으로 더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영어 실력 강화 ▲정기적인 논문 발표 ▲논문 리뷰의 생활화 등을 추천했다.

그는 “권위있는 학술단체에서 논문이 채택되려면 소위 말하는 ‘나라발’이 있다”며 “단편적인 예로 중국에서 발표되는 논문들은 심사 과정에서 거의 인정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서양 의학계의 우월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결국 우수 논문 발표와 영향력 있는 학술단체의 편집장 역임”이라며 “앞으로 국제 학술지 편집장으로 활동하는 국내 의학자들의 사례가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kms@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최석근 교수(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대한뇌혈관학회·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종근당고촌재단,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희망멘토링 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
삼일제약 티어실원스, 디지털 인공지능(AI) 솔루션 분야 '대상'
제1회 윤광열 약학공로상, 서울대 약대 이상섭 명예교수-제12회 윤광열 약학상, 한양대 약대 최한곤 교수
김광준 교수(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제14회 임산부의 날 국무총리 표창
김경식(연세의대 외과학)·박경수(서울의대 내과학)·박형욱(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오주형(경희의대 영상의학)교수 外,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外
대한의학회 JKMS 우수 심사자상 강지영·염준섭 교수 外-임상진료지침 우수평가상 오무경 원장·장유진 교수
서인진 간호사(울산대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복지부장관 표창
안규리(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아시아이식학회 사무총장 선임
최창혁 교수(대구가톨릭대병원 정형외과), 대한관절경학회장 취임
박미혜 이대서울병원 교수,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 취임
박혜진 메디사랑의원 소아과 전문의 부친상
오귀영 이원의료재단 원장 모친상-박종익 교수(강원대병원 정신과) 장모상
한동수 한양대구리병원 병원장 부친상
최보경 가천대길병원 홍보실 주임 시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