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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장내시경학회 vs 소화기내시경학회 '대립' 해소될까
박현철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회장
[ 2019년 03월 11일 05시 45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이하 대한내시경학회)가 소화기내시경학회와 관계 개선을 추구하고 있으나, 아직은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사를 대상으로 내시경 수준을 끌어 올리려는 대한내시경학회와 해당 활동이 내시경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의사들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인식하는 소화기내시경학회 간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대한내시경학회 박현철 회장[사진 가운데]은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화기내시경학회에 공식적인 모임 제안을 했는데 한 번도 만나지 못했고, 사석에서도 분명한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며 “소화기내시경학회와 개선이 여의치 않겠지만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내시경학회와 소화기내시경학회 간에는 분명한 입장 차이가 있었다. 박 회장에 따르면 대한내시경학회는 내시경과 관련해 전체 의사의 수준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이지만, 소화기내시경학회는 내시경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이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로 여기고 있다.
 
더욱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소화기내시경학회에 개원의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대한내시경학회가 탄생했고, 이후 양 학회 간 불편한 관계는 계속되고 있다.

"입장차 있지만 간극 좁히도록 노력하겠다" 피력
위·대장내시경 가이드북 발간·10개 챕터 구성
 
박 회장은 “우리나라는 의사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합법적으로 내시경을 할 수 있다”며 “국민건강을 위해 의사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양 학회 간 철학이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또 박 회장은 자신이 소화기내시경학회와 관계개선 외에도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위·대장내시경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는 1년 전 회장에 취임하면서 내시경 백서·소화기내시경학회와 관계개선·1차 의료 의학적 가치 있는 논문 생산 등을 약속했다.
 
가이드북에는 내시경실 설치부터 청구까지 전(全) 과정 및 학회 발자취 등이 담겼다.
 
박 회장은 “현 수가체계로는 1차 의료기관이 내시경실 시설 및 운영 기준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양질의 검사를 위한 사회적 인식·요구는 끊이지 않았고, 보건당국은 각종 규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도 “학회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회원들을 위해 노력했고, 가이드북 발간은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가이드북은 총 10개 챕터로 구성돼 있다. ▲대장암예방캠페인 ▲내시경실 세팅하기 ▲내시경 관련 각종 서식 ▲내시경검사 전·중·후 관리 ▲검사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대책 ▲내시경 세척 및 소독 관리 ▲내시경 관련 규제와 법률 ▲내시경 보험 청구 및 삭감 줄이기 등이다.
 
편찬위원으로는 박 회장부터 김영준 부회장 겸 학술이사, 장웅기 자문위원, 윤중원 총무이사, 박광혁 재무이사, 김영선 학술이사, 은수훈 공보이사, 조성균 보험이사, 박재은 법제이사, 김현승 사업이사, 임병훈 정책이사 등이 참여했다.
 
한편 내시경학회는 지난 2003년 진료 일선에서 내시경검사를 하는 모든 의료진의 학문·기술적 수준의 향상과 권익 신장을 목표로 창립됐다. 창립 16주년을 맞는 내시경학회 회원 수는 현재 7000명 가량으로, 가이드북에는 그동안 학회 발자취도 포함됐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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