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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얼마나 행복한가
이철 국립정신건강센터장(前 울산대 총장)
[ 2019년 01월 07일 09시 00분 ]

[정신질환 건강정보 1]우리 국민 상당수는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 원인에는 정신건강 문제가 크게 차지하고 있다. 

어려울 때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스트레스지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자살률은 10년 넘게 OECD 국가 중 1위의 불명예를 지니고 있다.

정신건강의 전통적 과제였던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도 격리와 약물치료에 의존해 환자의 삶과 가족 고통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연간 손실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100조가 넘는다고 추정되는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등의 중독 문제도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데도 적절한 관리가 안 된 환자에 의한 범죄가 사회를 불안케 한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감정노동의 여파는 직장을 넘어 가정의 정신건강마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행복은 주관적인 정신적인 경험이다. 객관적으로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실행하기도 하고 신체적, 환경적 불행을 극복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주는 사람도 있다.

행복을 객관적으로 정의하고 수치로 나타낼 수는 없더라도, 우리 각자는 주관적으로 자신의 삶이 의미 있는지, 행복한지 등을 판단한다. 학자들은 그런 주관적 판단을 측정하고 종합해 여러 나라를 비교하기도 하고, 몇 해 간격으로 변화 추이를 살펴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은 어느 정도인지 몇 개 국제 데이터를 비교해 보겠다.

첫째 대한민국은 UN 행복지수를 봤을 때 세계 156개국 중 57위, OECD 34개국 중 32위로 최하위권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수명은 세계 4위, 경제규모는 명목 GDP 12위이지만 행복지수는 코스타리카(13), 멕시코(24), 타이완(26), 말레이시아(35) 보다 한참 아래에 속한다. (UN 지속발전가능해법네트워크(SDSN): 세계행복보고서, 2018)

두번재로 OECD 웰빙지수는 38개국 중 29위다.(OECD: Better Life Index 2015-2017) 세번째로 아동청소년 행복지수 역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인 22위다. 아동 청소년 5명 중 1명이 자살충동을 경험했다. 실제로 10대들의 사망원인 중 자살이 1위로 조사됐다.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2016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 비교연구조사 결과보고서) 

마지막으로 전체 국민들의 자살률은 2003년부터 압도적인 세계 최고다. 2016년 자살사망자는 총 1만3,092명으로 1일 평균 35.9명, 인구 10만 명당 25.6명을 기록했다. OECD 평균 12.0명보다 두배이상 많은 수치다.
 

이런 불편한 통계를 방증하듯 국내 언론에는 세태를 표현하는 단어들이 자주 게재된다. 대표적으로 연애, 결혼, 출산 포기를 뜻하는 ‘3포’를 비롯해 내 집 마련, 인간관계 포기하는 ‘5포’가 있다. 더 나아가 꿈, 희망도 포기하는 ‘7포’가 냉소적으로 언급되며 사소한 자극에도 격하게 반응해서 끔직한 살인으로 끝났다는 기사들도 종종 우리들을 우울하게 한다.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삭막하게 됐을까? 앞으로 어떻게, 무엇부터 해야,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들의 자녀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고 덜 불행하게 될 수 있을까?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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