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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암수술 패러다임 '정밀의학·맞춤의학' 발전
박정열 교수(대한부인종양학회 사무총장)
[ 2018년 11월 15일 05시 42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부인암 수술에서도 로봇수술은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기존 개복수술을 비롯해 작은 구멍을 낸 뒤 기구를 삽입하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 복강경 수술 등 다양한 수술법이 존재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수술 자체가 환자 맞춤형 치료법이 돼가고 있는 중이다. 암종에 따른 수술법이 아닌 환자 특성에 가장 잘 맞는 수술법을 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데일리메디가 대한부인종양학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박정열 교수[사진] 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Q. 부인암 수술에 있어 개복 및 복강경/로봇수술 차이점은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은 최소침습으로 분류된다. 최소침습수술이 가장 빨리 발전된 분야가 바로 산부인과다. 자궁근종이나 난소종양 외 자궁경부암 및 자궁내막암에서도 개복보다 복강경을 우선 고려하는 추세다. 그 동안의 많은 연구에서 기존 개복수술 대비 복강경 수술이 치료 효과는 같으면서 합병증이나 수술 후 회복 기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최초침습수술을 시행했을 때 더 좋게 나타났다.
 
Q. 로봇수술이 복강경보다 술기에 있어서 좋다고 볼 수 있는지
로봇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치료 성적은 동등하다. 다만 치료 성적이 동등하면서 출혈이 적다거나 더욱 정밀한 수술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추가 장점이 있다. 자궁경부암에서도 자궁 체부를 보존하는 가임력 보존 수술이 현재 복강경 및 로봇복강경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 결과만 보더라도 치료 후 출산율이 70% 이상의 우수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Q. 이번 부인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 주요 아젠다는
다른 분야와 유사하게 부인암에서도 치료 패러다임이 정밀의학, 그리고 개인별 맞춤의학으로 발전 중이다. 예전에는 암종별로 같은 치료를 진행했지만 현재는 종양 특성 및 환자 특성에 맞춰서 치료법을 결정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Q. 향후 부인암 수술 트렌드는 어떻게 발전,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이제 수술은 환자 별 맞춤형 치료의 절정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다. 부인암 분야도 수술부위 절개 및 상처 최소화 등 최소침습수술의 발전, 집도의 술기를 더 정교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최소침습수술의 시행 횟수도 높고 숙련된 집도의도 많은 리딩 그룹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유병률도 낮아지고 치료 후 생존율도 높아졌다. 다만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의 경우에는 다른 국가에서도 유병률이 늘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다.
 
Q. 조만간 로봇수술과 인공지능(AI) 접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AI는 영상진단, 검사의학에 먼저 도입될 것으로 본다. 향후 종양학이나 내과학에도 접목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외과수술은 기술적 측면, 환자 정서 등을 고려했을 때 사실 최후 단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도 로봇수술은 집도의 주도 하에 이뤄지는 로봇보조수술(Robot assisted surgery)이라고 할 수 있다. 외과 파트가 가장 최후의 분야로 먼 미래나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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