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04월20일sat
로그인 | 회원가입
OFF
"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전이 암세포 전략 포착···"포식자가 먹이 찾듯 이동"
기초과학硏 그쥐보프스키 연구팀 '레비 워크' 확인, 폴란드 출신 부부 참여 연구팀 성과
[ 2018년 11월 09일 10시 22분 ]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외국인 부부 연구자가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전이 암세포 이동 전략을 통계적으로 규명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바르토슈 그쥐보프스키 그룹리더와 크리스티아나 칸델-그쥐보프스카 연구위원 연구팀이 암세포의 '레비 워크'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폴란드 출신인 그쥐보프스키 그룹리더는 칸델-그쥐보프스카 위원의 남편이다.
 

레비 워크는 자연계의 포식자가 먹이를 찾을 때 보이는 움직임이다. 프랑스 수학자 폴 레비의 이름에서 따왔다.

한 지역에서 불규칙하고 빈번하게 방향을 바꾸며 움직이다가, 때때로 먼 거리를 이동하는 무작위 움직임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국제 공동 연구진은 전이 암세포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살피기 위해 실험법을 새로 고안했다. 보통 2차원 접시에서 이뤄지던 세포 실험을 1차원으로 단순화했다.
 

실제 몸속에서도 세포가 섬유질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움직임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1차원에서의 암세포 이동과 레비 워크와 단순 확산 비교도 [IBS 제공=연합뉴스]
 

 

연구진은 세포가 앞뒤로 움직일 트랙(track)을 유리 평면 위에 구현했다. 트랙 외에는 금과 자기조립단층을 입혀 세포가 붙지 않고 트랙 안에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평면에서 움직이는 세포 움직임은 방향 전환 시점을 구분하기 어려워, 한 걸음을 정의하는 데 모호함이 있다.
 

하지만 새 실험법은 세포 방향 전환 시점과 한 걸음을 정확히 잴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다른 6개 세포를 최대 16시간 동안 추적했다. 이를 통해 세포 한 종류 당 5천∼2만 개의 위치 데이터를 얻었다.
 

많은 양의 이 데이터 해석은 IBS 콘스탄틴 폴레브 연구위원이 개발한 모델을 토대로 이뤄졌다.
 

폴레브 연구위원은 "멱함수 분포, 절단된 멱함수 분포, 아카이케 가중치 등으로 해석한 결과 전이 암세포가 나타낸 움직임의 누적 빈도 분포는 레비워크를 나타낸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전이·비전이 암세포 이동 그래프와 이동성 분석 [IBS 제공=연합뉴스]

 

연구진은 더 나아가 레비워크가 실제 조직 내에서도 적용되는지 확인했다.
 

살아있는 쥐 피부에 흑색종 세포를 도입하고서 양적 분석을 시도한 결과, 종양 부위에서는 전이·비전이 세포 모두 빽빽하게 위치했다.
 

그러나 종양 부위로부터 멀어지자 전이 암세포의 경우 방향성을 갖고 빠르게 이동했다.
 

그쥐보프스키 그룹리더는 "미래에는 세포 움직임을 수정하는 리보 핵산(RNA) 기술과 이를 관찰하는 통계물리학 조합으로 세포를 조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포의 이동 패턴을 파악하는 연구는 세포생물학의 강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0월 31일 자에 실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walden@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나양원 교수(울산대병원 외과),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차기회장
조수연 전임의(양산부산대병원),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시험 수석
김경훈 양산부산대병원 진료처장·신용일 기획실장·추기석 홍보실장外
故 심학기 여사 유족, 고대의료원 발전기금 5억 쾌척
노동영 대한암협회 회장(서울대병원 외과) 연임
배재문 교수(삼성서울병원 위장관외과),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취임
오세웅 유한양행 상무·홍지만 아주대병원 교수·박웅양 삼성서울병원 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外
국제보건의료학회 이사장 남은우·회장 최재욱 교수
임종성 강동경희대병원 신사업본부장겸 홍보팀장
전태국 교수(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대한소아심장학회 차기 이사장
강빈 교수(칠곡경북대병원 소청과), 국제장질환학회 탁월한 연구자상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김양수·이효진 교수팀(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대한견주관절학회 우수논문 연제상
안협 보광병원 영상의학과장·영 안영안과의원장 모친상-이상민 메디하트내과의원장 장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