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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제도 개편 외과, 전공의 지원 악몽 극복여부 관심
[2019년도 전망] 흉부외과·비뇨기과 등 "빅5병원도 지원율 걱정“
[ 2018년 11월 09일 05시 42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2019년도 전공의 모집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외과, 흉부외과, 비뇨기과 등 대표 기피과들에서 전공의 기근현상이 반복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외과는 전공의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내과처럼 '수련기간 단축'이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흉부외과와 비뇨기과도 정원 조정 등을 통해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50% 수준의 충원율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과 수련기간 단축, 전공의 부족 탈출?"
 

대한외과학회는 전공의 미달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했다. 바로 '수련기간 단축'이다. 전공의 수련교육을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축소하고, 교육 과정도 개편했다.
 
현재 외과 레이던트 수련기간은 총 4년으로, 1~3년차에는 기본적 외과 수술 및 진료, 4년차에는 세부 분과 수련을 받는다. 세부분과에는 외상외과, 대장항문외과, 혈관외과, 소아외과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외과 보드를 딴 전문의 대다수가 세부 분과 수련의 필요성이 낮은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어, 수련 체계 개편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학회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레지던트 수련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고자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수련과정은 필수 외과수술과 입원환자 관리 중심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외과 전공의 교육과정 개편이 내년도 전공의 모집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련기간 전환과 전공의 모집 시점이 맞물려 변화가 크지 않고, 상반기 내과 전공의 지원 하락이 그 이유다.
 

서경석 외과학회 이사장(서울대암병원장)은 “3년제 전환이 빠르게 발표됐다면 내년도 전공의 모집 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텐데, 전환과 모집 시점이 너무 비슷하게 맞춰지다보니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지원율을 보일 것 같아 다소 아쉽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흉부외과·비뇨의학과, 전공의 충원율 50%대 유지?


외과와 함께 대표 기피과로 꼽히는 흉부외과와 비뇨의학과도 올해 전공의 선발을 앞두고 예민한 모습니다. 최근 5년간 정원의 절반 정도 인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실제 국정감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흉부외과 전공의 정원은 47명이었지만, 27명만 모집해, 가장 낮은 충원율인 57.4%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47.9%까지 떨어진 뒤 3년 연속 힘겹게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뇨의학과의 상황도 비슷하다. 특히 비뇨의학과는 전공의 정원을 스스로 감축하며 과 명칭을 '비뇨기과'에서 '비뇨의학과'로 바꾸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비뇨의학과 전공의 충원율은 2014년 26.1%(정원 92명 중 24명), 2015년 41.4%(87명 중 36명), 2016년 37.8%(82명 중 31명), 2017년 50%(50명 중 25명), 2018년 58%(50명 중 29명)로 집계됐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서울 대형병원도 비뇨의학과 전공의 모집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서울대병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병원들도 전공의 모집을 못해 우려가 크며, 올해는 어떨지 심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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