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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80% 넘는 비소세포폐암, 3기환자 치료 옵션 부족”
조병철 교수 "CT·MRI로 발견 못하는 미세전이 많아 재발률 높아"
[ 2018년 09월 21일 19시 07분 ]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비소세포암 3기 환자에게 사용할 치료 옵션이 부족해 의료진과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최근 광화문빌딩 HJBC 비즈니스센터에서 폐암 병기별 표준치료 변화와 최신 지견 등에 대해 발표했다.
 

통계청의 ‘2016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지난 10년간 국내 사망률 1위 암으로 2016년 기준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5.1명이며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폐암 중 80~85%가 속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1기 또는 2기는 주로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조기 진단시에는 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비소세포폐암 3기와 4기에는 각각 항암화학방사선요법과 항암화학요법이 권장되는데 3기 치료에 권장되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의 경우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것보다 동시 실시됐을 때 그 효과가 근소하게 높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
 

조병철 교수는 "최근 의료기술 발달과 면역항암제 등장으로 국소진행성 절제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 환자의 경우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병의 경과만을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병기가 3B기인 경우 수술적 치료는 거의 무의미하며 상대적으로 치료 효과가 낫다고 하는 동시항암화학요법의 경우에도 눈에 띄는 효과를 내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폐암의 경우 암이 가진 생물학적 특성이 위암이나 대장암보다 월등히 높고 CT나 MRI로 발견하지 못하는 미세전이가 많아 상대적으로 재발 확률도 높다. 그럼에도 현재는 항암화학방사선 후 치료 옵션이 없어 경과를 관찰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외에서 실시된 연구 등에 따르면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진행한 비소세포폐암 3기 환자들의 대부분이 1년 이내 전이나 재발을 겪고 있으며 약 90% 가량은 4기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그는 “2017년 중암암등록본부 자료를 살펴보면 국소 전이된 폐암 3기의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이 약 35.6%지만 4기의 경우 약 6.1%로 현저히 낮다. 3기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공백을 메워줄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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