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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경직된 조직문화 바꾸도록 노력”
이태한 상임감사 "대규모 퇴직·채용 예정, 인사제도 혁신 필요"
[ 2018년 09월 12일 17시 46분 ]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직문화는 ‘딱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 1만5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다 보니 위계질서와 서열로 구분된 선이 명확하게 그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료적 사고방식으로 인해 민원사례 중에는 직원들의 권위를 앞세운 부당한 행태가 종종 지적되는 실정이다.


이제는 기존의 근무 행태나 분위기를 뒤엎고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건보공단은 대규모 퇴직과 신규채용이 이뤄지기 때문에 ‘변화의 적기’라는 점도 강조됐다.


11일 건보공단 이태한 상임감사[사진]는 출입기자협의회와 만나 강조되는 보험자의 역할론과 내부 조직문화 개선 방안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인구정책실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5년 퇴임한 그는 “건보공단과 많은 일을 해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능력은 출중한데 조직문화에서 다소 아쉬움을 느꼈다. 이를 개선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사는 “지금 건보공단은 1000명씩 퇴직하고 1000명씩 신규채용되는 인력 교체기에 접어들었다. 그간 다소 경직되고 관료적 형태의 조직문화를 타파하기 딱 좋은 시기”라고 운을 뗐다.


높은 등급의 청렴도를 획득한 공공기관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말고 ‘친절’이 강조된 업무체계가 형성돼야 한다는 진단도 내렸다. 

실제로 건보공단 직원들 위치와 힘을 위시한 잘못한 행태의 부작용으로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감사는 “부적절한 행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분을 내릴 것이다. 관련 규정과 기준을 근거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규모 인력교체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감사실은 이를 최적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는 “신입 직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가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이들이 건강보험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감사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문성 확보 위한 직무 연속성 강조


이 같은 신조직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인사제도 개편이 있어야 한다"는 뼈있는 말도 남겼다.


건보공단은 승진이 결정되면 본부에서 근무하던 인력도 지사로 돌려 한동안 맡고 있던 주 업무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으로 상위기관인 복지부나 의료공급자 등과의 ‘라포’ 형성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직무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은 상위기관이나 이해관계자와의 업무처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자꾸 인력이 교체되면서 이러한 관계가 형성되기 어렵다. 이는 건보공단 조직문화 형성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물론 상위직급으로 이동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야만 실질적인 업무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진행되는 관례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제도가 복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므로 직무의 연속성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건보공단 내 신조직문화를 형성하면서 문재인 케어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감사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이태한 감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이라는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건보공단은 굉장히 중요한 영역에 존재하고 있다. 감사로서 이 부분이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종합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추진 과정 상 애로사항이나 장애요인에 대한 각 부서 의견을 듣고 그에 합당한 지원방안을 제시해 문재인 케어와 커뮤니티케어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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