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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자연분만 돕는 '역아외회전술 클리닉' 신설
강남차병원 "안전하고 출산 성공률 높일 수 있어"
[ 2018년 09월 12일 10시 27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병원장 민응기)은 산모 뱃속에 거꾸로 있는 아기(역아)의 자연분만을 돕는 역아외회전술 클리닉을 신설,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역아외회전술'(ECV)이란 태아의 머리가 자궁 입구 반대쪽으로 향해 있는 역아일 때, 초음파 검사로 태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의료진이 직접 산모의 복부를 손으로 만져 태아 위치를 돌리는 시술법이다.

 

강남차병원 역아외회전술 클리닉은 전문의료진이 역아외회전 시술을 통해 자연분만 출산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아외회전술은 별도 마취없이 실시간으로 태아와 산모 상태를 확인하면서 산모의 복부 바깥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은 태아 성장과 임신 주수를 고려, 36~37주에 실시하며 시간은 5~10분 정도로 전문 의료진이 한 손으로 태아 머리를 아래 방향으로 밀고 다른 손으로 엉덩이는 위로 밀어 올리면서 태아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바로 돌지 않을 경우 1~2시간 쉬었다가 다시 시행할 수 있고 총 2~3회 정도 반복된다.

 

시술을 마친 후에는 초음파로 태아가 정상 위치로 움직였는지 확인하고 태아 감시 장치를 통해 태아 심박동 이상 유무 및 움직임 상태 등을 점검한 뒤 이상이 없을 시 퇴원한다. 역아외회전술로 정상 위치로 돌아온 태아가 다시 역아로 돌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역아는 전체 임신부 중 약 3~4% 정도에서 출산 시까지 역아 상태로 유지하는데, 양수 과다 혹은 과소증, 자궁이완, 자궁기형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역아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하게 되면 제대(탯줄) 탈출, 난산으로 인한 주산기 질병과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제왕절개를 일반적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왕절개에 따른 합병증을 우려하거나 항생제 부작용, 켈로이드 체질 등으로 인해 역아외회

전술을 통해 자연분만을 하는 산모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는 "태아가 역아인 상태로 자연분만을 하면 출산 시 태아 머리나 탯줄이 산도에 끼어 저산소증 위험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태아의 합병증이 높아질 수 있다”며 “역아 산모 중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분만을 원할 경우 역아외회전술이 가능한 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태아와 산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모든 역아 산모들이라고 해서 역아외회전술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궁수술, 전치태반, 자궁기형 등의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역아외회전술을 통한 자연분만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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