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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환자의 임신, 어떤 영양소가 필요할까?
김민재 원장(에이치아이 여성의원)
[ 2018년 08월 24일 12시 55분 ]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수정된 배아는 끊임없는 세포 분열을 하며 발달한다. 배란 후 2일차에는 4개 세포를 가진 배아가 되고, 3일차에는 약 8개 세포를 가진 배아로 발달을 하며, 5일차에는 수백개의 세포로 구성된 배반포를 형성한다.

착상 후에도 배아는 끊임없는 세포 분열을 거듭해 임신 9주차 태아가 되었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장기가 형성돼 있게 된다.

이 같은 생명의 신비에 있어 핵심이 되는 부분은 세포분열인데, 이 과정에서 배아는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세포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핵심적인 세포기관이 바로 미토콘드리아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핵이 아닌 세포질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세포핵만 전달해주는 정자가 아닌 엄마의 난자 세포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만 그대로 배아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같이 중요한 미토콘드리아가 부족하거나 손상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바로 배아의 세포 분열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여성의 생식 능력은 만 35세 이후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난소 용적 감소와 난자의 염색체 이상이 증가할 뿐 아니라 난자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DNA에 돌연변이와 결실이 발생하게 된다. 그 결과 노화된 난자세포가 수정되면 배아 발달 속도가 떨어지거나, 배아의 세포분열이 중단되는 현상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난자와 배아의 질은 그 속에 들어있는 미토콘드리아 수량과 연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코엔자임Q10은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전자를 전달하는 중요 역할을 하는 보조효소로,코엔자임Q10 결핍증이 생기면 에너지가 잘 만들어지지 못한다. 또 유해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해 결국 미토콘드리아의 DNA가 손상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난자의 질이 떨어져 배아가 잘 발달하지 못하거나 착상장애, 반복 유산이 잘 되는 난임환자, 35세 이상이거나 난소기능이 저하돼 있는 임신 준비 중인 여성이라면 코엔자임Q10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코엔자임Q10의 일일 섭취 권장량은 최소 100mg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200~300mg을 복용하기도 한다.

비타민 B와 엽산은 코엔자임Q10의 생합성에 필요한 영양소로 함께 복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엽산은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에게 반드시 필요하며, 음식을 통해 충분한 용량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별도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소 한달 전부터 하루 400㎍ 이상의 엽산을 복용해야 하고 과체중이나 또는 이전에 신경관 결손 분만의 기왕력, 다태아 임신,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4000~5000㎍의 고용량엽산을 복용해야 한다.

임신 한달 전부터 엽산을 복용하면 신경관 결손을 70%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구개구순열, 심장기형, 임신중독증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엽산은 혈류를 증가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태반 발달과 태아 성장에 도움을 준다. 한마디로 건강한 임신 유지를 위한 필수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임신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에 비타민D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비타민 D는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심혈관질환과 암, 당뇨, 감염질환, 자가면역질환, 임신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임신 준비 중인 여성들이 비타민D를 제대로 섭취하지 않고 있으며, 비타민D 결핍 역시 빈번히 발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비타민D 결핍 시 조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임신성 당뇨와 임신중독증, 과소체중아의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또한 반복 유산을 일으키는 자가항체 양성 비율이 비타민D 부족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시험관 결과 착상률과 출생률도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되어있다.

비타민D 섭취가 대중화돼 있지 않던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여성의 93.3%가 비타민D 결핍(<30ng/ml)으로 보고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산전 비타민에는 약 400IU의 비타민D가 포함돼 있는데 유독 비타민D 결핍이 빈번히 나타나는 우리나라에서 하루 400IU 섭취로는 비타민D 결핍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까운 병원에서 본인의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후 개인별 맞춤 처방을 받는 것이다. 비타민D 결핍 산모의 경우 하루 1000~2000IU의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임신이나 수유 중에는 4000IU까지는 안전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
 

최근에는 알레르기성질환의 원인이라고 알려진 히스타민이 과잉분비 되거나, 체내에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되면 자궁을 수축시켜 생리통, 난임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이론도 있다.  

염증을 유발하는 환경적인 자극과 히스타민이 많이 함유된 발효음식, 예를 들면 술, 유제품, 등푸른 생선, 숙성 과일 및 장내 알레르기나 염증을 유발하는 글루텐(밀가루) 등의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체내히스타민 생성 매커니즘을 조절해 주는 다래 및 아연, 망간, 퀘르세틴, 브로멜라인 등의 성분을 복용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신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다. 하지만 단순히 음식만으로는 보충되기 힘든 추가적인 영양소들을 공급해준다면 건강한 임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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