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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경험한 '빅5병원 아성(牙城)' 흔들리나
심평원 평가 결과, 서울대·세브란스·삼성 의사측면 '미흡’···중앙대 ‘부상’
[ 2018년 08월 10일 06시 24분 ]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각 분야 의료진 수준이나 최첨단 시설을 중심으로 병원이 평가되던 시기에서 환자가 직접 의료서비스를 평가하는 시대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대형병원의 입지가 다소 꺾여버린 모양새다. 첫 환자경험평가에서는 큰 병원이라고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 92곳에 입원했던 환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환자경험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개별 병원의 항목별 점수만 공개된 상황으로 순위가 매겨지지는 않았다. 때문에 각 영역별 평가 결과값 평균과 각 병원의 점수를 비교해 만족도가 우수한 편인지를 판단해야만 한다.


우선 영역별 평가 결과는 ▲간호사 서비스(평균 88.73점) ▲의사 서비스(82.38점) ▲투약 및 치료과정(82.35점) ▲병원환경(83.74점) ▲환자 권리보장(81.16점) ▲전반적 평가(83.01점) 등으로 집계됐다.



이 점수를 근거로 산출했을 때,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평균을 밑도는 수준의 결과치를 받아들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은 간호사 서비스 항목에서 90.20점을 얻어 평균보다 높았지만 나머지 항목에서는 오히려 평균 수준이거나 점수가 낮았다.


특히 의사 서비스 항목에서는 77.14점을 기록해 하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환자가 의사를 만나 소통하는 기회가 타 병원 대비 현격히 적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 보장 영역에서도 서울대병원은 평가대상 92곳의 평균 수준의 환자만족도를 맞추지 못하고 낮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전반적 평가 영역은 83.48점으로 평균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환자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서울대병원과 마찬가지로 간호사서비스에서는 89.96점으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의사 서비스는 79.60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투약 및 치료과정에서 환자들의 만족도는 평균을 밑돌았고 환자 권리보장 역시 평균 이하인 80.80점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도 의사 서비스, 환자 권리보장 영역에서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획득해 규모 대비 환자만족도가 타 병원 대비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6개 영역별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자존심을 지켰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평가를 통해 중앙대병원이 빅5병원보다 높은 수준의 환자만족도를 결과를 얻은 것이다. 
 

중앙대병원은 ▲간호사 서비스 93.75점 ▲의사 서비스 89.90점 ▲투약 및 치료과정 90.14점 ▲병원환경 90.22점 ▲환자권리보장 88.42점 ▲ 전반적평가 91.06점으로 영역별 평가 대부분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와 관련, 중앙대병원 관계자는 “사실 모든 병원이 환자중심의 의료체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성과가 나올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럴 때 마다 각 부서별로 다양한 회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행정직 직원들이 수시로 환자만족도 제고를 위한 시나리오를 짜고 많은 연습을 진행했던 것이 주요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판단한다. 추후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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