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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원격의료 효과 입증 어렵지만 지속적 연구 필요"
박동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의료기술평가연구단장
[ 2018년 08월 06일 05시 57분 ]

고령화와 함께 현대인들의 잘못된 식습관, 신체활동 저하 등으로 인해 생활습관 병으로 불리는 만성 질환의 유병률은 높아지고 있으나 의학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만성 질환의 치료율은 현저히 낮은 상태다.


특히 천식은 만성 기도염증을 특징으로 다양한 임상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며, 가변적인 호기 시 기류제한과 함께 시간에 따라 중증도가 변하는 천명, 호흡곤란, 가슴답답함,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의 병력이 있는 질환이다.

천식을 진단받은 적이 있었던 사람의 비율은 1998년 1.2%, 2005년 2.1%, 2015년 3.1%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천식 치료 목표는 환자가 최상의 천식 조절상태에 도달하고 최소한의 약물로 천식 조절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프링 인투 액션 캠페인(Spring into Action Campaign)’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천식환자 4명 중 1명이 의사 처방을 전혀 따르지 않는 ‘내 멋대로 환자’로 치료 순응도가 매우 낮고, 천식에 대한 인지도 역시 매우 낮아 다른 나라에 비해 치료 순응도 및 질환 인지도가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의 낮은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것은 병원 기반 치료로는 한계가 있어 환자의 일상생활에 기반을 둔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의료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원격의료중재 방법을 확인하고 그 효과를 통합하기 위해 현재까지 출판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검토했다. 정보의 전자전송(5편), 알림시스템(2편), 앱(1편)을 이용한 중재방법이 포함됐고, 국내 문헌은 최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천식환자 원격의료와 관련해 통상적 관리와 비교 한 결과, 천식증상 조절에 대해 일관성 있는 개선을 제시한 문헌은 없었다. 삶의 질을 메타 분석한 연구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나머지 연구에서는 일관된 결과가 존재하지 않았다. 


약물 순응도 측면에서는 원격의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보고되긴 했으나 문헌 수가 한편에 불과했다. 원격의료 중재가 천식환자 관리에 있어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만한 근거는 파악된 바 없다.


현 시점 중요한 부분은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천식 환자 대상 원격의료 중재 효과 및 효과적인 중재의 특성에 대한 지속적 규명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차연구 수행이 필요하며, 특히 장기 추적관찰이 시행되고, 잘 설계된 대규모 임상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또한 국내 임상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국내 연구 및 해당 중재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대상자 및 중재 제공자의 선호에 초점을 맞춘 질적 연구도 진행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원격의료 중재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질(質) 높은 연구들이 축적돼 환자 및 보호자, 의료인, 정책 결정자들이 천식의 효과적인 관리방법을 고려할 때 보다 과학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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