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10월16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낡고 힘든 중소병원, 스프링클러 의무화 '신음'
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재정 지원·기한 유예 필요" 제기
[ 2018년 07월 11일 06시 30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안하겠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꼭 필요하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밀양세종병원 화재사건을 계기로 병원급 전체 의료기관에 대한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 가운데 일선 중소병원들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수 십억원에 달하는 설치비용은 물론 노후된 건물의 경우 섣부르게 공사를 진행했다가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의료기관 소방시설 강화로 인한 일선 중소병원들의 고충이 크다”며 “제도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제도적 보완 및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파했다.


우선 기존 의료기관의 경우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에 어려움이 상당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병원 천장에는 의료용 가스 배관, 감염병 관리를 위한 음암병실 배관 등이 설치돼 있어 스프링클러 공간 확보가 어렵고 노후된 건물의 경우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시설물을 임대해 운영 중인 병원들은 소유주 승인 및 입주자 동의를 받지 못할 경우 스프링클러 설치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제 중소병원협회 자체 조사결과 211개 병원건물 중 19%가 30년 이상 된 건물이었으며 이중 13%는 임대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링클러 설치에 따른 진료 차질 문제도 큰 걱정거리다.


정영호 회장은 “천정해체 및 배관연결, 물탱그 설치 등 대규모 공사로 장기간 외래 및 병실 운영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이는 환자들에게도 적잖은 피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중환자실, 음암격리병실, 수술실 등 특수병실은 공간배치 및 의료장비 이동 등의 문제로 공사시 다른 장소에 대체 설치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병원계에 따르면 입원실의 경우 소음 및 공해 발생으로 공사층뿐만 아니라 위, 아래 층 모두 비워야 한다. 외래는 물론 입원환자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스프링클러 설치비용 확보 및 병원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크다.


정 회장은 “100병상 이상 병원의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비용은 최소 5억원 이상이 소요되고, 정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10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이어 “현재 의료기관은 자금 유동성이 낮고 채무비율은 높아 큰 비용이 소요되는 소방시설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프링클러 설치 공사 시 장기간의 진료기능 축소에 따른 수입 감소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병원들의 재정악화도 우려된다”고 읍소했다.


이에 따라 중소병원들은 소방시설 강화에 따른 재정지원과 충분한 설치기한 부여를 주문했다.


정영호 회장은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과 차질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일선 병원에 대한 재정지원 및
충분한 설치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프링클러 설치비를 국고에서 지원하거나 공사기간 진료비 수입 감소를 고려해 운영자금 저리 융자 지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jpark@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방화문 훼손 등 요양기관 671개소 처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이양근 前 전북대병원장 별세
문창택 교수(건국의대 신경외과교실), 대한신경외과학회 차기 회장
이선영 교수(전북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ICHS 2018 우수연구자상
성내과의원 김성식 원장 장녀
이도경 건양대병원 교수, 대한관절경학회 '최우수 구연상'
김우경 길병원 교수, 대한신경외과학회 차기 이사장
우정택 교수(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심승혁 교수(건대병원 산부인과), 대한산부인과추계학술대회 학술상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선후 의료기획조정부장
서울스타병원, 조우신 대표 병원장(前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취임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장에 김우경 前 고대의료원장
이장근 시티성형외과 원장, 충남대병원 발전기금 1억
한영근 교수(보라매병원 안과),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 연구자상
김재규 교수팀(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대한내과학회 우수논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