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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소아환자 전문 'CT 촬영법' 개발
구현우 교수팀, 지멘스와 10여년 공동연구 결실 맺어
[ 2018년 07월 04일 06시 45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호흡을 자유롭게 조절하기 어려워 CT 촬영이 쉽지 않았던 소아 환자들을 위한 촬영기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영상의학과 구현우 교수팀이 숨을 오래 참기 어려워하는 아동들을 위해 자유 호흡 상태에서 보다 정확한 진단을 얻을 수 있는 독자적인 영상기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 2009년 구현우 교수팀이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맺은 공동연구협약에서부터 시작됐다. 
 
현재 CT 촬영은 심장 박동에 맞춰 영상을 촬영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그 중 성인 심장 CT 에서 사용하는 ‘후향적 심전도 동조화(retrospective ECG gating)’ 기법은 방사선 피폭이 높아 소아에게 안전하게 사용하기 어렵고, 상대적으로 방사선량이 낮은 ‘전향적 심전도 동조화(prospective ECG triggering)’ 기법은 검사 시간이 길고 호흡 시 영상이 크게 흔들리기 때문에 호흡 제어가 어려운 소아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구현우 교수팀과 지멘스는 심장박동뿐만 아니라 환자 호흡에 맞춰 촬영하는 영상기법을 개발해 호흡에 상관없이 고화질의 소아심장 CT를 성공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기법은 방사선 피폭이 매우 낮아 소아환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소아의 신경발달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전신 마취나 과도한 진정을 통한 호흡 조절의 필요성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구현우 교수는 현재까지 150편 이상의 소아관련 논문을 해외학술지에 발표한 소아영상의학계 권위자로, 지멘스와 다양한 공동연구협약을 통해 환자 진단 및 치료에 임상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확보할 기법을 개발해 왔다.

그는 선천성심장질환 소아의 심장 CT 촬영 가이드라인 정립을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다수 국가의 CT촬영에 따른 소아 피폭량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구현우 교수는 “새로운 영상기법을 통해 소아환자의 심혈관 질환에 대한 정확한 해부학적 진단은 물론 심장 기능평가 정확도와 함께 환자들 안전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아 환자가 자유롭게 호흡하는 가운데 폐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폐 기능 평가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이명균 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의 임상적 유용성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주요 제품을 기반으로 한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기법의 성공적인 첫 임상경험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인 ‘소아 방사선학’ 2018년 7월호에 게재된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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