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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韓, IMS 논쟁 대신 상호 협조해야"
홍기혁 회장 "영역 싸움 소모적"···대법원 무죄 판결 후에도 지루한 법정다툼
[ 2018년 07월 02일 05시 27분 ]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직역 간 싸움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 환자가 제대로 치료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


대한IMS학회가 지난 1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제31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대한IMS학회 홍기혁 회장[사진]은 이같이 주장했다.


홍 회장은 데일리메디와 만나 IMS와 침이 다르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알려왔음에도 여전히 한의계와 의료계가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


홍기혁 회장은 “IMS는 한의학의 침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한의사들은 혈에 침을 놓지만 IMS는 근육을 자극한다. 뭉치면서 딱딱해진 근육을 자극해서 풀어주는 것이 IMS를 통한 치료 방법이다. 미국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한의학과는 원리가 다르다”고 언급했다.


의료계와 한의계는 IMS를 두고 오랜 기간 법정 다툼을 했다.


지난 2007년 한의사들은 한의사 영역인 침술 행위를 했다며 검찰에 의사들을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하고 나섰다. 1·2심에서 의료인들에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대법원은 다시 심리하라며 해당 사건을 부산지방법원으로 다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돌려보낸 파기환송심에서 재판부는 의사의 IMS 시술을 한방 침술행위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이에 불복하고 재상고한 이후 아직 최종 판단은 내려지지 않았다.


이 같은 판결과 관련, 홍기혁 회장은 “환자를 제대로 치료한다는 근본적인 사명감을 의료계와 한의계가 공감해야 한다”라며 “양 직역은 환자를 치료한다는 공통의 사명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서로 협조하고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 영역 싸움을 하는 것은 소모적이다”라고 언급했다.

"개원가 활용도 높이는 방안 마련하고 교과서도 출간 예정"


국민의 건강증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양 직역은 논쟁이 아니라 보다 전문적인 역할을 맡아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IMS학회는 개원가에서 IMS가 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홍기혁 회장은 “IMS는 어느 한 과에 치중돼있지 않고 마취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진료와 구분 없이 다양한 과의 개원의들이 실시하고 있다”며 “학회는 개원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회는 이달 말 개원의들을 위한 교과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홍 회장은 “개원의들이 일선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과서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개원의들의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allzer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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